[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릉군 소재 독도박물관이 17일 울릉도·독도 관련 43건 64점의 유물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도박물관은 유물구입을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유물구입 고시를 공고하고, 이 과정에서 접수된 유물에 대한 유물감정 및 가격평가위원회를 열어 최종 선정된 43건의 유물을 구입키로 결정했다.
경북 울릉군 소재 독도박물관이 울릉도.독도 관련 43건 64점의 유물을 구입했다.[사진=울릉군]2024.04.17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독도박물관이 구입한 유물은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 중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것, 울릉도의 지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생활사적 사료로 구분된다.
독도박물관의 구입 유물 중 일본이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기한 대표적인 지도는 '강호대절용해내장 상·하' '신일본조감도육지측령부' '명치대일본지견신세도' 등 31점이다.
이 중 '강호대절용해내장 상·하'는 에도시대에 제작된 일본의 백과사전으로 독도가 자산도(子山島)로 표기돼 있으며, 조선의 영토로 명기돼 있다.
울릉도의 생활사를 담은 사료로는 '제3, 4대 울릉도 지역구 국회의원 최병권 자료' 'UNESCO KOREAN SURVEY' '울릉도 및 독도 관련 전화카드' 등 12점 이 있다.
이 중 'UNESCO KOREAN SURVEY' 의 경우 지도상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명백한 한국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으며, 사진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1960년 유네스코가 울릉도및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물구입을 통해 울릉도의 지역사를 규명하기 위한 사료뿐만 아니라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입증할 수 있는 사료를 수집해 독도영유권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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