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쯤 강원 동해시 추암해변 해상에서 의식을 잃고 바다 위에 떠 있던 남성이 육군 제23경비여단 부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16일 육군 제23경비여단에 따르면 의식을 잃고 바다에 떠 있는 남성을 발견한 군수지원대대 송창민·이재형 기사는 남성 A씨를 육상으로 구조한 후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초동 조치를 통해 꺼져가는 생명을 구해냈다.
송창민·이재형 기사.[사진=육군23경비여단] 2024.04.16 onemoregive@newspim.com |
송창민·이재형 기사는 당시 A씨를 발견 후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남성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없었고, 맥박과 호흡도 불안정해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번갈아 가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즈음 멈춰있던 남성의 의식과 호흡, 맥박이 회복되었으며, 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남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미담이 알려지자 동해해양경찰서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인명구조를 함께한 송창민 기사와 이재형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송창민 기사는 "군에 소속된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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