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중동사태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거 사례 등을 토대로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14일 새벽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은 아직 없다"며 "현시점까지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과 대응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에 따르면 중동은 국내 원유의 72%, 가스의 32%를 공급하는 지역이다. 중동 사태로 국제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이 올라가면서 국내 석유류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14일 중동 사태 발발 이후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김 차관은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한 국내 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전반적 물가 관리 노력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4.16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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