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중국이 미국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대변인 명의의 발표를 통해 "중국은 현 상황이 격화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각 관련 당사자들에 냉정과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어 "이번 위기의 격상은 가자지구에서 빚어지고 있는 충돌이 외부로 확산되는 최근 현상"이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유엔 안보리 2728호 결의를 확실히 이행해 가자지구 분쟁을 수습하는 일"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을 지닌 국가가 나서서 이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사실상 미국에 대해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강조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란은 13일 밤(현지시간)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200기 이상을 발사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라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조치다.
이란으로부터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14일 새벽(현지시간) 쏘아올린 자체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의 요격 미사일. [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