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마스터스] 과연 골프황제... 우즈, 24회 연속 컷통과 신기록

기사입력 : 2024년04월13일 09:37

최종수정 : 2024년04월13일 17:05

2R 1오버파 공동 22위... 25회 컷통과 최다 기록 경신도
안병훈 1언더파 공동 9위... 김주형·임성재 턱걸이 컷통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제 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가 열린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즈는 파 퍼트를 잡아내며 24회 연속 컷통과를 이뤘다.

타이거를 연호하며 따르던 많은 패트론들은 우렁찬 환호와 기립박수로 '골프 황제'의 건재를 축하했다. 우즈는 지난해까지 23차례 컷을 통과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 공동 1위였다.

[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즈가 13일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고 패트론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024.4.13 psoq1337@newspim.com

우즈는 지난 199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스터스에 데뷔해 컷통과에 성공했지만 다음해 2라운드를 마치고 공동 60위에 머무르며 컷통과에 실패했다. 이후 프로로 전향한 1997년부터 이날까지 출전한 24개 대회(2014년, 2016년, 2017년, 2021년 불참)에서 모두 컷통과 했다. 이 사이에 5차례나 그린재킷을 입었고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 4위 2차례 등 톱10에만 14번 이름을 올렸다.

이번이 26번째 출전인 우즈는 25회 컷통과 최다 기록도 새로 썼다. 우즈와 함께 최다 컷통과 타이 기록을 갖고 있던 커플스는 이번 대회 컷통과에 실패했다.

[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즈가 13일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고 캐디와 악수하고 있다. 2024.4.13 psoq1337@newspim.com

우즈는 이날 전날보다 쌀쌀해진 날씨에 회색 니트 차림으로 나타나 오전 7시50분 재개된 1라운드 잔여경기 5개홀을 먼저 돌았다.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진행된 2라운드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올라 우즈의 경기력도 다시 살아났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냉온탕을 오가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우즈는 2라운드를 마친 후 "그린재킷을 입은 것 만큼이나 꾸준함을 보여준 24회 연속 컷통과 기록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23홀의 긴 하루였지만, 랜스(새 캐디 랜스 베넷)와 나는 오늘 정말 잘 싸웠다. 나는 여기에 있고,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즈가 13일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6번홀에서 많은 패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2024.4.13 psoq1337@newspim.com

우즈는 강한 바람속에서 치른 1, 2라운드 모두 페어웨이 적중률 79%로 티샷은 안정적이었다. 강풍 탓에 그린적중률은 1라운드 50%, 2라운드 44%로 낮았다. 홀당 평균 퍼트는 1라운드 1.61개, 2라운드에선 1.50개를 기록했다.

24회 연속 컷통과를 이룬 우즈는 주말 경기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스 최다승(6승) 기록에 도전한다. 또 마스터스 사상 최다 상금이자 통산 1000만달러 돌파를 노린다. 우즈는 지금까지 마스터스에서 959만8236달러를 벌었다. 필 미컬슨(977만3317달러)에 이어 2위다. 3, 4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마스터스 최다 상금 기록 경신과 통산 1000만 달러 돌파가 가능하다.

하늘도 우즈를 도와줄 모양이다. 1, 2라운드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불면서 기온까지 떨어졌던 오거스타 날씨가 좋아진다는 기상 관측이다. 3라운드가 치러질 14일 낮 기온은 최고 26도까지 올라가고 바람도 잠잠해진다는 예보다. 최종 4라운드가 열리는 15일엔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020년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병훈이 13일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4번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13일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4번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13일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2024.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병훈이 13일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4번홀(파3)에서 티샷을 한 뒤 실망스러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4.4.13 psoq1337@newspim.com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이 이날 1오버파 73타로 1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각각 6타, 4타를 잃고 중간 합계 6오버파 공동 50위에 자리해 컷통과 기준 6오버파를 턱걸이로 통과했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7오버파 공동 64위로 1타가 모자라 컷탈락했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이 참가한 지난해 대회에선 역대 한국 선수 최다인 4명이 모두 컷통과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오광수 '아내 부동산 관리 논란 송구"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오광수 수석이 과거 검찰 재직 당시 배우자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해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10일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시인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그는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수석의 부동산 차명 보유 등의 문제를 검증 과정에서 미리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언론에서 접했고 본인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사전에 파악을 했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2: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