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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봄바람인데 청년층은 '찬바람'…구직포기자 65만명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11:54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11:54

통계청, 2024년 3월 고용동향 발표
청년층 고용률 5개월 만에 내리막
2030 '쉬었음' 인구 60만명대 유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3월 고용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률 훈풍이 부는 와중에도 청년층 고용률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또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2030대 '취업 포기자' 수도 매달 60만명대를 유지하면서 청년 고용에 비상등이 켜졌다.

◆ 3월 취업자 수 전년동월대비 17만명↑…고용률 62.4%

12일 통계청의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3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0.6%) 증가했다(그래프 참고).

연령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3만3000명, 30대에서 9만1000명, 50대에서 5만9000명 등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는 9만7000명, 40대에서는 7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만 따로 떼서 보면 69.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3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기획재정부는 "3월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3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용도 개선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청년 고용률 나홀로 감소…2030 '쉬었음' 인구 60만명대

다만 이런 고용 훈풍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체 연령층에서 청년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취업에 가장 활발해야 할 2030대의 취업 포기자 수가 매달 60만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364만명으로 고용률은 60.8%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만7000명 감소했다. 특히 20대 초반(20~24세) 취업자 수는 1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 8만4000명이 줄어들면서 고용률이 0.8%포인트 감소했다.

2024년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4.04.12 plum@newspim.com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1000명 줄어든 377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45.9%로 나타났는데, 청년층 고용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5개월 만이다.

여기에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를 뜻하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4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3만명(1.2%) 증가한 수치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말한다. 정부는 '쉬었음' 인구가 말 그대로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을 포기한 인구로 보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통계 지표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특히 2030대 '쉬었음' 인구는 2023년 2월(71만9000명) 70만명을 넘어섰다가 같은 해 3월(65만4000명)부터 10월(60만6000명)까지 60만명대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59만8000명으로 떨어졌지만 연말부터 다시 회복해 12월 63만1000명→2024년 1월 66만3000명→2월 69만2000명→3월 64만8000명으로 60만명대로 복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던 2020년 3월(64만7000명) 보다 1000명 많고, 2021년 3월(64만8000명)과 동일한 수치다.

취업·고용 지표로는 안정적인 흐름세가 보이지만 청년층만 따로 떼서 보면 곳곳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에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양질의 일자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청년층은 20대 초반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주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은 36개월 고용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과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포함한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고용 취약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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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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