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피츠버그 배지환이 트리플A로 승격하자마자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배지환이 9일 트리플A 경기에서 8회 우중월 솔로홈런을 치는 순간. [사진=MLB] |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털리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산하)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나가 4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얻으며 2타점과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교체 수비수이긴 했지만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보냈던 배지환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팀의 개막전 로스터에서 빠졌다. 치료에 전념하던 배지환은 이틀 전부터 실전에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배지환이 언제든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빅리그 등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내야와 외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만능 야수인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11타수 3안타(타율 0.273),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빅리그에서 24도루, 2홈런, 32타점, 타율 0.231으로 공수주를 모두 갖춘 감초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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