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하며 심판에게 주먹질... 언론 "축구인생 최악"
수적 열세 알나스르, 슈퍼컵 준결승 1-2로 져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번엔 팔꿈치 가격이다. '트러블 메이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이후 첫 퇴장을 당했다.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알힐랄과 벌인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사고를 쳤다.
[리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가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하고 있다. 2024.4.9 psoq1337@newspim.com |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21분, 터치라인을 벗어난 공을 두고 상대 선수 알 불라이히와 몸싸움을 벌이다 오른 팔꿈치로 상대 배 부위를 때렸다. 알 불라이히는 쓰러졌고 양 팀 선수들이 달려와 엉키며 주먹다짐이 벌어졌다. 앞서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로 경고했던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격분한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떠나며 심판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더니 심판이 뒤로 돌아서자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시늉을 했다.
[리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가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2024.4.9 psoq1337@newspim.com |
[리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가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퇴장당하며 심판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24.4.9 psoq1337@newspim.com |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퇴장 과정은 물론 이후 심판에게 주먹까지 내보인 불명예스러운 행동은 호날두 축구 인생에서 최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1-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 퇴장 이후 후반 추가 시간에 사디오 마네가 추격 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알힐랄은 33연승을 거두며 최다 연승 세계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아킬레스건이었다.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오타비오의 선제 골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오타비오의 슈팅에 앞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호날두가 날아오는 볼을 향해 먼저 발을 뻗었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타비오의 득점이 취소됐다.
[리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평소 상대 파울에 엄살이 심한 호날두가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 도중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4.4.9 psoq1337@newspim.com |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알나스르는 후반 16분 알힐랄의 살렘 알도사리에게 선제 골을 내주더니 후반 27분 말콤에게 헤더로 추가 실점해 0-2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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