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원익(감독 이희성)이 정규시즌 마지막 라운드를 퍼펙트 승리로 장식하며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개막 9연승 후 4연패로 챔결행 적신호가 켜졌던 원익은 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통합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를 4대0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박정환·이지현 9단이 각각 용병 당이페이 9단과 한승주 9단을 꺾은 데 이어 특급용병 구쯔하오 9단이 강동윤 9단을, 박영훈 9단이 박민규 9단에게 승리하며 승점 28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원익의 박정환 9단. [사진= 한국기원] |
1위 원익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은 정관장천녹에 4-0 대승을 거뒀지만, 승점 2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한국물가정보(감독 박정상)는 원익에 패하며 승점 22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수려한합천과 마한의 심장 영암이 포스트시즌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붙은 가운데 승리의 향방은 수려한합천의 막내 한우진 9단의 손에서 결정됐다.
한우진 9단은 2-2 상황에서 펼쳐진 에이스 결정전에서 상대팀 주장 안성준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Kixx(감독 김영환)는 12승 1패로 다승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의 분투에도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원익과 울산 고려아연,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 등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은 30일 미디어데이로 막을 올려 5월 8일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8일 한국물가정보가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수려한합천의 승리 시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이어진다. 수려한합천은 2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10일부터는 정규리그 2위 울산 고려아연과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3번기가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 원익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은 15일부터 속행된다. 3번기로 벌어지는 챔피언결정전은 먼저 2승을 거두는 팀이 2023~2024 시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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