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이라면서, 연내 기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사진=위키피디아] 2024.04.04 kwonjiun@newspim.com |
3일(현지시각)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에서 주관한 행사 연설에서 쿠글러 이사는 지난 1월과 2월 물가가 다소 높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할 것이란 게 기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비된 연설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과 노동시장 여건이 현재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중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나 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글러 이사는 예상보다 가팔랐던 연초 물가 수치는 계절적 요인 등이 작용한 결과로 (정책) 판단 활용을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지원금을 대부분 소진한 가계들의 금융 여건이 제한적 수준으로 바뀐 만큼 올해 중 소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급 부문에 개선 여지가 남아 물가 상승세 둔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론을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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