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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역대최대…도착액은 1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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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투 신고 70.5억달러…전년비 25% 증가
도착액 18.5억달러 그쳐…전년대비 49.5% 감소
신고 대비 도착액 매년 내리막…실제 투자 부진
정부 "경제 어렵고 시차 있어…더 좋아질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 1분기(1~3월)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도착금액은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1분기 신고금액의 실적을 두고 역대 최대임을 적극 강조하는 한편, 신고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도착금액도 차차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고금액과 도착금액의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로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실투자가 이뤄지기까지의 시차 등을 언급했다.

◆ 1분기 외투 신고 '역대 최대'…미국·EU 줄고 일본·중화권 증가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의하면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7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6억3000만달러)와 비교해 14억2000만달러(25.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성적이다.

1분기 도착금액은 1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6억7000만달러)보다 17억5000만달러(49.5%) 감소했다. 약 절반 가량 줄어든 셈이다. 역대 1분기 기준으로 도착금액이 10억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15억달러) 이후 11년 만이다.

1분기 기준 신고금액과 도착금액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4.02 rang@newspim.com

업종별로 보면 전년 1분기와 비교해 제조업은 99.2% 증가한 30억8000만달러를,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차산업 등을 뜻하는 기타업종은 11.8% 줄어든 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13.5%) ▲기계장비·의료정밀(49.2%) ▲화공(69.5%) 등의 업종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반면 운송용기계(-44.1%) 등은 지난해 1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34.3%) 등의 업종이 늘어났다.

신고건수는 제조업 125건·서비스업 705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4.4%·9.5% 증가했다. 기타업종은 17건으로 50% 줄어들었다.

신고금액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기타 국가(35.7%), 중화권(30.1%), 일본(16.0%), 미국(10.2%), 유럽연합(EU·8.0%) 순이었다. 이 중 미국과 EU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신고가 늘었다.

국가별 신고금액과 전년비 증가율을 보면 ▲기타국가 25억1000만달러(35.1%) ▲중화권 21억2000만달러(146.7%) ▲일본 11억3000만달러(281.8%) ▲미국 7억2000만달러(-3.4%) ▲EU 5억7000만달러(-69.9%) 등으로 나타났다. 중화권과 일본의 신고는 대폭 증가했지만, 미국과 EU는 전년도 대형투자에 의한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했다.

해외진출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방식을 뜻하는 '그린필드' 투자는 3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1% 감소했다. 반면 해외진출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이미 존재하는 생산시설·기업 등을 사들이거나 합작하는 방식을 말하는 'M&A(인수합병)' 투자는 31억9000만달러로 115.4% 크게 증가했다.

◆ 신고금액 실적 못 따라가는 도착금액…"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

1분기 신고금액은 올해 처음으로 7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지난 2004년 1분기(30억5000만달러) 이후 20년 만에 신고금액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최근 5년간 1분기 신고금액은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2억8000만달러에서 ▲2021년 47억4000만달러 ▲2022년 54억5000만달러 ▲2023년 56억3000만달러 ▲올해 70억5000만달러 순으로 꾸준히 몸집을 불렸다.

이를 두고 산업부는 "올 1분기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외국인투자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도착금액에 한해서는 사정이 다소 다르다. 올 1분기 도착금액은 18억5000만달러로 신고금액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년 1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2013년(15억달러) 이후 11년 만의 최저 성적이다.

통계상 필연적으로 도착금액은 신고금액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고 해석된다. 당초 통계를 신고금액과 도착금액으로 나눠 수집하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없고, 신고 이후 실투자가 이뤄지는 데까지는 통상 1년 내외의 시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매해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를 경신하면서 도착금액은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최대 실적'이라는 자평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매년 지연·취소된 투자신고의 3분의 1 가량이 유명무실해진 채 실적에만 포함된 셈이다.

실제로 신고금액 대비 도착금액을 뜻하는 집행률은 ▲2021년 63.5% ▲2022년 59.6% ▲2023년 57.4% 등으로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고금액이 해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과는 대조되는 성적이다.

정부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필연적인 시차 등에 따른 문제일 뿐 앞으로 도착금액의 실적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최근 고환율과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들의 자금 집행계획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는 시차의 영향도 존재한다"며 "도착금액도 차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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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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