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故 조석래 명예회장 사흘째 추모 행렬...최태원 "기술 경영 선각자"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7:23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7:23

최태원·이재현·김동관·박찬구·허태수 등 재계 인사 조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조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달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례 사흘 차인 1일에도 조문객이 끊이질 않았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이른 아침인 오전 9시2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았다. 침통한 표정으로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화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이재현CJ그룹 회장이 1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21분쯤 도착해 10분 동안 머물렀다. 그는 고인에 대해 "국가 경제에 많은 일을 하셨고, 산업계에는 큰 업적을 남기셨다"며 "훌륭하신 재계 인사를 보내는 게 참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오전 10시58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 명예회장은 "(고인은) 대선배로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왔다"며 "대단하신 분인데, 우리 섬유계의 별이 졌다"고 애도했다.

이어 정용진 신세계 회장도 오전 11시쯤 조문했다. 약 30분 후 유족인 조현상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별다른 발언 없이 빈소를 나섰다.

지난달 30일 한 차례 조문을 다녀간 이우현 OCI그룹 회장도 이날 회사 임원진과 함께 빈소를 다시 찾았다. 약 25분간 빈소에 머무른 이우현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 장례식장과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마음으로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전 11시51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고인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의 상당한 기술 경영자로서 선각자셨다"며 "민간 외교도 상당히 잘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범을 삼아서 앞으로도 후배들이 계속 잘 해 나가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조문에 앞서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의 글을 통해 "(고인은)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이자 통찰력 있는 리더"라며 "힘든 시기마다 경영 선구자 '조석래', 민간 외교관 '조석래'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오전 11시52분쯤 빈소를 방문해 오후 12시9분쯤 돌아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오후 11시59분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재계 큰 어르신에게 인사 드리러 왔다"고 짧게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정계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찾았다. 반 전 사무총장은 오전 9시29분쯤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15분 동안 머물렀다. 

반 전 총장은 "(제가) 후배지만 그동안 협조를 많이 해 주시고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특히, 한미 경제에 상당히 큰 역할을 많이 하셨다"면서 "정부가 경제 지도자들하고 긴밀하게 상의하고 협조해 나가고 또 경제계를 격려도 하고, 경제계에서도 정부의 정치, 안보 문제에 기여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런 분 중에 한 분이 조석래 회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조현준 회장과 함께 한일경제인협회에서 활동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조문 첫날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서석숭 한일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한편, 영결식은 오는 2일 오전 8시 효성그룹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지는 경기도 선영이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