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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개 같이 정치"…與, 선거운동 첫날부터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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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한동훈, 많이 지쳐…말실수는 저도 해"
유승민 "보수는 아무리 급해도 품격…우리가 지켜야"
민주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여"
박상병 "한동훈, 예외 아냐…궁지에 몰렸다는 뜻"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으로 서대문 살리기' 신촌 집중 유세 도중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라고 발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당에서는 심한 막말은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으나, '품격을 지켜야 한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궁지에 몰리면 상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 '여의도 정치 문화'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leehs@newspim.com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위원장이 지금 많이 지쳤다"라면서 "말은 저도 실수 잘한다. 우리가 사석에서는 욕도 나오고 그런다"라고 감쌌다. 인 위원장은 "전라도 말로 '짠해 죽겄어'"라며 "한 위원장이 공격받은 거다. 말도 안 되는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좀 격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그 정도는 너무 심한 막말이다, 이럴 정도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한 위원장이 그렇게 격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다니면서 조금씩 격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재명 대표하고 비교할 바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횟수를 비교하더라도 한 위원장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에 한 번 정도인데 이재명 대표가 논란을 일으킨 말들은 참 무수하게 많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보수는 아무리 급해도 품격이다. 품격을 우리가 지켜야지, 누가 지켜주나"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선거 막판에 제발 당 지도부부터 조심하고, 후보들도 조심해서 국민 마음을 더 이상 상하게 하는 일 없었으면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은 야당이라서 정권에 대한 증오 때문에 막말하더라도 오히려 우리가 품격있게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의 고사를 남기신 바 있다"라고 비꼬았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그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는 미국 격언을 인용하며 "저희는 남아 있는 기간 동안 내내 품격 있게 국민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검찰 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의 발언을 겨냥해 "상세한 얘기는 하기 싫다"면서도 "한마디로 말해서 조금 켕기나보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말이 논리적으로 맞고 안 맞고가 아니라 궁지에 몰리면 상대방을 향한 막말을 쏟아내는 것이 통상적인 여의도 문화"라며 "한 위원장도 예외가 아닌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만큼 국민의힘이 지금 궁지에 몰렸다는 뜻"이라면서 "집권당이 총선에서 국민을 미래로 끌고 갈 비전을 제시해야지, 야당 두 명을 심판하자고 하나. 그만큼 내세울 게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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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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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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