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노랑풍선이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최근 온라인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고도화, 특화상품을 위한 인력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올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 상품과, '새로운 경험을 주는'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한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오슬로 직항 단독 전세기로 떠나는 여름 시즌 한정 '북유럽 4국 9일'> 상품과 <괌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코코 로드 레이스'> 상품 등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코코 로드 레이스'는 21㎞ '하프마라톤', '10㎞' 코스와 어린이를 위한 키드코스 마련해 전 연령층이 괌 비치와 해변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에는 공급 물량 확보를 비롯해 단독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해 가장 수요가 높았던 일본 내 주요 노선을 비롯해 스페인, 아테네, 터키, 오슬로 등 장거리 지역의 전세기 상품을 재정비하고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업체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카카오와 함께 MZ세대 공략 아이디어 공모전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팝플레스 행사도 진행했다. 조만간 하이엔드 고객을 초청하는 프라이빗 행사도 L사와 기획 중이다.
지난 22일 주주총회에서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는 "올해 더욱 성장하기 위해 전략 노선을 정하고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 상품의 재정비는 물론 프리미엄 및 테마 상품을 다양화해 보다 품격 있는 여행을 강조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랑풍선은 인력확보를 위해 조직구성원의 결집력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이익 성과제를 도입해 지난해 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고, 매 분기별 실적 점검을 통해 목표 초과분에 대한 이익 성과제를 진행 중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지급함으로써 결속력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하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행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면서 노랑풍선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몸집을 키워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국내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인 IMM PE가 하나투어 지분 16.68%를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 선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친 27%수준의 지분이 매각대상이 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한편, 노랑풍선은 지난해 매출 98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66억원이었다. 올해 노랑풍선의 예상 실적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전망했다.
노랑풍선 로고. [사진=노랑풍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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