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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기간, 버추얼스튜디오 수요급증...K콘텐츠, 지금이 기회"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6:15

영국 버추얼스튜디오 솔루션기업 디스가이즈 오픈하우스 개최
버추얼스튜디오 기술 및 기회요인 등 설명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전세계적으로 400개가 넘는 버추얼스튜디오가 있습니다. 미국이 가장 많고 영국, 그리고 세 번째가 한국이죠. 작은 나라에서 버추얼스튜디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페르난도 쿠퍼(Fernando Kufer) 디스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디스가이즈코리아 오픈하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디스가이즈는 광고나 영화, 드라마 등을 촬영할 때 주로 사용되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디스가이즈코리아 오픈하우스에서 페르난도 쿠퍼(Fernando Kufer) 디스가이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세 명의 경영진이 영상통화를 통해 디스가이즈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디스가이즈]

예를 들어 기차를 타고 가는 주인공이 창문을 통해 노을 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한다면, 기존엔 노을 지는 시간에 맞춰 야외 로케이션에서 차량 등을 통제한 상황에 촬영이 진행됐다.

하지만 버추얼스튜디오를 활용하면, 노을 장면을 촬영감독이 먼저 찍고 실내 버추얼 스튜디오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창밖 풍경을 보여주며 실내에서 기차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그린 스크린이 설치된 스튜디오에서도 이 같은 촬영이 가능하지만, 버추얼 스튜디오의 LED 화면을 활용하면 배우가 LED화면을 보며 실감나는 촬영이 가능한 한편 촬영 후 후공정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페르난도 쿠퍼 디스가이즈 CEO는 "버추얼 프로덕션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트렌드로 유행되고 있는 촬영기법으로 디스가이즈가 자랑하는 기술"이라며 "스튜디오를 개장하면 많은 유연성을 가지고 다양한 장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린 XR(확장현실) 시장을 넘어 VR(가상현실) 시장까지 고려하고 있는데, 최근 애플 비전프로와 오큘러스 같은 AR(증강현실) 장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디스가이즈 솔루션이 다음 달이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리얼타임 기반으로 한 리얼타임 AR 기반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스가이즈가 한국 시장에서 찾고 있는 기회 요인은 'K콘텐츠'의 활약이다. 지난해 할리우드가 두 차례 파업을 통해 촬영이 간소화 된 흐름을 보였다. 영화판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싼 아시아 지역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카밀라 파월(Camilla Powell) 디스가이즈 수석매니저는 "할리우드는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가 싼 로케이션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세금 감면 이득이 있는 곳에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흐름은 한국에 큰 기회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드라마를 통해 할리오두에서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아도 콘텐츠 질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버추얼프로덕션을 통한다면 한 공간에서 유연하게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어 점점 더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디스가이즈코라이 오픈하우스 행사장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전주시청·서울특별시청·CJ ENM·KBS·삼성전자·LG전자·넷플릭스·NP·SK텔레콤·VA Coporation·Xon Studios·더쎈 비주얼 크래프트·부산MBC 등 정부기관 및 기업들이 참석했다. 

김영진 디스가이즈코리아 한국지사장은 "디스가이즈코리아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 내에서 협업 기반의 중요한 관계 구축과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면서 "다양한 프로젝트, 팀 및 한국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서울 사무소에 문의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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