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미-OCI 통합 운명의날 D-1…소액주주 '표심'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8:17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8:17

국민연금, 모녀 측 지지…우호 지분 '박빙'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OCI 그룹 통합'을 두고 모녀와 장·차남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운명이 소액주주 표심에 결정될 전망이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모녀와 형제 측의 우호지분 차이는 약 2%포인트 수준의 박빙인 상황이다.

임주현 한미 부회장은 OCI와의 통합을 통해 상속세 문제와 오버행 이슈를 해결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시총 200조'와 '1조원 투자 유치'를 자신했다.

양측 모두 그룹의 미래를 위한 주주들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어느 곳을 향할지 주목된다.

◆ 모녀 42.67% vs 형제 40.57%…소액주주 표심 '관건'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SINTEX관에서 5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 선임안을 상정한다.

모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제안안 한미사이언스 측 이사회 후보 6명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후보 5명이 이사회 진입을 위한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양측이 확보한 우호지분은 모녀 측 ▲송영숙 회장 11.66% ▲임주현 부회장 10.2% ▲친족 및 재단 13.15% ▲국민연금 7.66%다. 형제 측은 ▲임종윤 9.91% ▲임종훈 10.56% ▲배우자·자녀 및 디엑스앤브이엑스 7.95%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12.15%다. 2% 포인트 차이로 모녀 측이 앞서고 있지만 박빙인 상황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소액주주 지분율은 17%로 추산된다. 주주총회 현장에 직접 가기 어려운 주주들은 의결권 위임과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양측은 의결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대리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 26일 한미사이언스 공익 법인인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모녀 측 편에 서자 선언적 의미의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을 신청했더라도 재단 측의 의결권 행사는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모녀 측은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의 의결권이 일부 대주주들에 의해 개인 회사처럼 의사결정에 활용된다는 주장은 각 재단 이사회 구성원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두 재단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해당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총을 하루 앞두고, 개인주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글로벌 빅파마 vs 1조원 투자 유치

양측은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기 다른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송영숙 회장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된 데 이어 승진한 임주현 부회장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OCI와의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딜은 저희가 빅파마와 수준을 같이하면서 임상을 끝까지 이끌어 나가고 주요 메이저 시장에서 인허가까지 득하는 계기를 만들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성기 선대회장이 돌아가신 후 한미사이언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리스크는 '오버행 이슈'였음을 지적하며 "현실적인 상속세 문제를 타개하고 한미그룹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식으로 OCI와의 통합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부회장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비만·당뇨치료제 및 항암 R&D에 주력하며 '신약 개발'이라는 한미의 DNA를 지키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1조원 투자를 유치해 한미를 바이오의약품 100개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0개 화학약품 만든 한미약품이라면 100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한미를 시가총액 20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한국의 론자로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임 사장은 의약품 수탁 제조개발(CDO)과 임상수탁(CRO) 사업을 미래 성장 원동력으로 제시하며 다품종 소량 바이오의약품 수탁 개발을 표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