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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2000년 이후 첫 감소 82.7세…남녀 차이 5.8세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14:07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14:07

통계청 '2023 한국의 사회지표' 발간
2072년 총인구 3657만명, 65세↑ 47.7%·14세↓ 6%
사망 1위 암, 10만명당 162.7명…흡연 줄고 음주 늘어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2022년 82.7세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83.6세)보다 0.9세 줄었다.

2023년 총인구는 5171만명으로 전년보다 소폭(8만명) 늘었지만 저출산의 영향 등으로 2072년에는 총인구가 3657만명으로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구 감소와 함께  인구 구성에도 65세 이상 인구는 47.7%, 0~14세의 인구가 6%에 불과한 초고령 저출산 사회의 암울한 결과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의 사회지표'는 통계작성기관에서 작성한 통계를 재분류·가공하여 1979년부터 매년 발간되어 오고 있다.

보고서 발간과 함께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에 온라인 간행물 형태로 게시되고 있고 개별 지표 값은 지표누리 (https://www.index.go.kr)에 제공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총인구는 5171만 명이며, 0~14세는 571만 명(11.0%), 15~64세는 3657만 명(70.7%), 65세 이상은 944만 명(18.2%)이였다. 통계청은 오는 2072년에는 총인구는 3622만 명이며, 0~14세는 238만 명(6.6%), 15~64세는 1658만 명(45.8%), 65세 이상은 1727만 명(47.7%)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수명(2022년)은 전년보다 0.9년 줄어든 82.7 세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기대수명이 79.9세였으며 여성은 85.6세였으며 결과적으로 남여의 기대수명 차이는 1980년 8.5세에서 계속 줄어들어 5.8세까지 줄었다. 건강수명도 65.8세로 2020년 66.3세 보다 0.5년 감소했다. 

2022년 기준 전체 가구 수는 2238만 가구로 전년보다 36만 가구 증가했고,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가구는 533만 가구로 전년보다 32만 가구 증가했다. 1년 이상 장기체류 외국인 수는 168.9만명으로 전년보다 11.9만명 증가했다. 

작년 말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였으며 모의 연령대별로 보면 합계출산율은 30~34세, 35~39세, 25~29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2022년)는 6.9명으로 전년(7.3명)보다 0.4명 감소했고,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 명당 16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인구의 현재 흡연율은 16.9%로 전년(18.2%)보다 1.3%p 감소했고 2022년 음주율은 54.0%로 전년(53.5%)보다 0.5%p 증가했다. 

'사회통합과 주관적 웰빙' 분야에서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82.9%), '빈곤층과 중상층'(76.1%), '근로자와 고용주'(68.9%)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에서도 2023년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답한 비중이 2021년보다 증가했고 "외롭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18.5%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74.1%)과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68.4%)은 각각 2022년 보다 1.3%p, 4.2%p 감소했다.

2023 한국의 사회지표 [그래프=통계청] 2024.03.26 ojh1111@newspim.com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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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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