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우리기술에 대해 올해 원전 관련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상승과 방산· PSD 등에서 매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한울 3·4호기 관련 DCS(Distributed Control & Monitoring System) 신규 수주가 5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DCS 본품 공급으로 매출이 한 단계 레벨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말 기준 원전 관련 수주잔고는 635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월 이후 발표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 원자력발전 규모는 2기 이상 반영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SMR(소형모듈원정)도 처음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과 전망했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업무계획을 통해 원전설비 5조원 수주 조기 달성·2027년 목표를 10조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 대형 원전 수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기술의 자회사 우리HQ는 K2 전차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로드휠을 생산하고 있다. 방산 모멘텀이 더해지는 셈이다. 아울러 지하철 모멘텀도 추가된다.
이상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신규 K2 전차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HQ의 수주도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2019년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와 체결한 497억원의 수평형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공급계약의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 상파울루 2호선 연장 17개 역사와 상파울루 모노레일 15호선 등 PSD 공급 관련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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