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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상회의 대만 참석에 강력 반발...정부 "전례 따른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6:43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6:43

외교부,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 재확인
임수석 대변인 "편향되고 일방적 보도 유감"
"민주주의는 진영대결 아닌 인류보편의 가치"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이 주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장관급 인사가 화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전례를 고려해 이뤄진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제(18일)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서 관련 영상이 상영된 것은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과 제1,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전례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는 진영 대결이 문제가 아닌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문제"라며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yooksa@newspim.com

그는 또 한국 정부의 대만 초청을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보도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일부 외신의 편향되고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폄훼하고 국가 간에 반목과 진영 대결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드리 탕(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은 지난 18일 오후 민주주의 정상회의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과 대만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탕 위원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권위주의자들은 그들의 사주를 받은 악의적 행위자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정보환경을 오염시키고 선거결과에 간섭하려 했지만 모든 국민이 '분열과 불화의 씨앗'에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여러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대만이 민주주의를 강화해 어떻게 자유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훌륭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탕 위원은 앞서 미국에서 열린 1,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정부는 탕 위원의 참석 사실을 행사 당일까지도 공지하지 않았으며 장관급 회의가 아닌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회의 말미에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린젠(林劍) 대변인은 18일 "중국은 한국이 대만 당국자를 민주주의 정상회의라 불리는 회의에 초청한 것을 결연하게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린 대변인은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며 "중국은 한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무대를 만들어주는 일을 중단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19일 논평 기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대만 초청은 '내정 간섭'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신문은 "2021년 미국 정부가 권위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민주주의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으로의 복귀를 내걸고 이 회의를 조직했지만, 현재는 썰렁함으로 웃음거리가 됐다"고 조롱하면서 "한국은 이 회의를 개최한다고 해서 국제적 영향력이 강화되고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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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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