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EDGC, 유전체 분석 '생체나이' 확인 항목 확대..."글로벌 기업과 논의, 상반기 출시"

기사입력 : 2024년03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4일 08:00

출산율 감소에도 산전·신생아 유전체 검사 증가하
에피클락 서비스, 대학병원 건강검진 프로그램 포함 예정

이 기사는 3월 19일 오전 08시3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노화 관련 프리미엄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두 곳과 협업을 진행 중으로 내달 협약 완료를 앞두고 있다.

EDGC 관계자는 19일 "노화관련 사업 '에피클락(Epi-Clock) 프리미엄 서비스'를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달에 공동연구 및 사업화 협약서 초안 등이 오고 갔으며, 구체적인 부분들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사업 내용으로는 맞춤별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 맞춤 신약 개발 등이 포함 돼 있다"며 "내달 내 협약 완료, 상반기 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협약 완료 후 1~2개월 내 글로벌 마케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상반기 출시를 앞둔 서비스는 기존 '에피클락(Epi-Clock)'이 제공하는 생체 나이 항목에서 측정 가능한 항목의 수를 더 늘린 프리미엄 서비스다. 기존 4가지 항목의 나이 이외에 심혈관·생식 기관 등 더 다양한 항목을 추가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항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정확한 지표를 통해 관련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EDGC 로고. [사진=EDGC]

EDGC는 지난달 생체나이 및 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에피클락'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피클락은 후성유전체 시계로 EDGC가 수년에 걸쳐 연구한 생물학적 검체에서 확보한 후성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생체나이를 측정한다. 개인의 생체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할 뿐만 아니라 암·대사·뇌·골격 등의 나이를 별도로 분석하고 노화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일부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서비스를 도입하는 병원 수요가 늘고 있으며 내달에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EDGC 관계자는 "에피클락 서비스가 내달 한 대학병원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돼 서비스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피부과·성형외과·가정의학과 등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EDGC는 산전 검사 및 신생아 유전체 검사 분야에서도 꾸준히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 2021년 전체 매출 내 비중이 5.9% 불과했지만 지난 2022년에는 10.6%로 전년대비 46.8%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출산율은 하락하는 추세지만,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만 35세 이상 고위험 산모들의 검사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산전 검사 '더맘스캐닝'과 신생아 검사 '지스캐닝'은 각 유전체 분석분야별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EDGC가 확보한 신생아 유전체 데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이르면 올해부터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통상 '기형아 검사'로 불리는 니프티(NIPT)·융모막·양수 검사 비용을 최대 100만 원까지 실비 지원한다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EDGC는 관련 검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DGC가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꼽는 것은 액체생검 기반 플랫폼 '온코캐치(OncoCatch)'다. 온코캐치는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유리 DNA(cfDNA: cell-free DNA) 중 극미량으로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를 검출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암 발생과 관련된 후생유전학적 변화인 메틸레이션(Methylation) 패턴을 측정하며 극초기에 암 진단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EDGC는 온코캐치를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합류해 캔서엑스 서밋 멤버들을 대상으로 액체생검 온코캐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남부 소재의 클리아(CLIA) GDXLab 인수도 마쳤다. 미국 내 다수의 암 전문 병원 및 CLIA랩과의 협력을 통해 10대암까지 확장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최근 송도 소재의 임상검사 실험실이 미국실험실표준인증(클리아) 인증도 획득했다. 클리아 인증 획득을 통해 미국 내에서 수집된 임상 검체를 한국 검사실에서 직접 검사하고, 관련 검사 결과를 클리아 규정 하에 미국의 의료기관 및 병원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DGC 관계자는 "클리아 인증을 통해 한국과 미국 의료 서비스 및 진단검사실 운영의 시너지와 미국의 의료보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송도 연구소를 통해서도 충분히 사업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다. 올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