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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문석, '노무현 비하' 논란에 "오는 18일 봉하마을 찾아 진심으로 사죄"

기사입력 : 2024년03월17일 13:36

최종수정 : 2024년03월17일 13:36

김부겸·정세균 등 당내 원로 '공천 재검토' 목소리
양문석 "사퇴 여부 전당원 투표도 감수하겠다" 사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한 칼럼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오는 18일 봉하마을을 찾아 진심으로 사죄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양 후보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여부는 전당원투표도 감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식 사과 이후에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전 총리,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친노' 이광재 전 사무총장, 고민정 의원 등으로부터 비판이 잇따르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현장행을 택한 것이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03.17 yunhui@newspim.com [사진=양문석 X(구 트위터)]

양 후보는 이날 취재진들에게 "노무현 대통령 유가족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8년 됐다"며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시절에 한미 FTA, 이라크 파병, 대연정, 새만금 재개 이 부분에 대한 분노들이 감정 조절 없이 터져 나왔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 동안 손흥민 축구가 계속해서 진화하던 것처럼 양문석의 정치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변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그 글들이 유가족과 많은 지지자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내일) 봉화마을을 찾아가서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릴 것"이라며 "지난번 경남도지사 출마할 때도 저 혼자 봉하마을을 찾아가 깊게 무릎 꿇고 많은 이야기, 많은 말씀을 드렸다. 제가 오늘 공천장을 받은 이 순간 이후부터 저의 행보를 한번 지켜봐 주시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 사퇴 여부 또한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필요하면 전 당원 투표도 감수할 생각"이라며 "양문석이 이대로 계속 가야 되는지 멈춰야 되는지 전 당원 투표를 당에서 결정해 주시면 그것 또한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라고 했다"며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양 후보 관련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 후보를 만나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고 말하며 책임을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양 후보가 "저한테 화가 많이 나 계신 것 같다"고 하자 "하여튼 상황이 이렇게 됐다. 지금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며 "여기서 새로운 게 뭐가 더 나오면 그건 우리도 보호 못 한다"고 선을 그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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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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