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 팝 아이콘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를 모두 제치고 인기 검색어에 등극했다고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3월 7일~14일) 비트코인 평균 검색량은 53을 기록해 같은 기간 테일러 스위프트(38)와 비욘세(9)의 기록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해당 수치는 총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검색량을 비례로 나타낸 것으로, 슈퍼볼이 진행된 2월 초 주간만 해도 테일러 스위프트 검색량이 비트코인의 14배 이상이었는데 검색 순위가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지난 1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다음 달 공급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반감기 이벤트까지 앞두고 있어 가격이 계속 상승 지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파른 랠리 속 지난 8일 처음으로 7만달러를 넘어서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7만3000달러선까지 올랐다.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추가 랠리와 조정 전망이 엇갈리는 사이 비트코인은 현재 7만1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일주일 사이 5차례나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검색 관심도가 이전 최고치 기록을 쓰던 2021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 검색이 매수 의사를 반드시 시사하는 것은 아니며, 비트코인 관심이 지금처럼 높았던 2022년 6월에는 단 한 주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40% 떨어졌을 때라고 덧붙였다.
3월 7일부터 14일까지 구글 검색량 비교 [사진=구글트렌드/블룸버그 재인용] 2024.03.15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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