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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대위, '尹정권 심판 벨트' 본격 가동…총선 후보들엔 '언행 주의' 경계령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7:35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7:35

총선 후보 전원에 공문…선거법 준수·언행 주의 경고
17일 총선후보자대회, '정권심판·미래비전' 기조 확인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공식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고리로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1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모든 총선 후보들에게 '언행 주의' 경계령을 내리는 동시에, 심판 벨트를 구축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특히 지난 주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지원사격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선대위 활동도 외부 일정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저도 후보기도 하고 현장 지원을 많이 다녀야 될 것 같다"며 "앞으로 회의는 수석 총괄하시는 이해찬 선대위원장께서 진행하실 것"이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도 서울 동작을과 용산을,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인천 남동구를 각각 찾아 후보 지지방문과 현장 유세에 나섰다. 선대위는 오는 17일에 제22대 총선후보자대회를 열고 '정권 심판'과 '미래비전 제시'라는 총선 대응 기조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당대표)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2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민을 기만한 권력은 언제나 국민에게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을 받아 왔다.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 구성원도 한층 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 부각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두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같은 날 후보자들의 언행과 관련 거듭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후 이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후보자 전원에게 선거법 준수 및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을 향한 '막말'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당내 후보들의 입단속에도 더 주의를 기울이는 듯한 모습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관련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민기 상임선대본부장 명의로 모든 총선 후보들에게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공문 내용을) 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해 긴급 징계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서울 강북을 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것이 회자되며 도마에 올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박성준 대변인은 같은 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자가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일베 발언을 한 도태우 후보, 막말을 했던 장예찬 후보의 공천 문제가 상당히 커서 지속적으로 집중 공세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당 후보들과 유사한 논란을 빚은 정 전 의원에 대한 논의는 따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원론적 이야기였지 한 개인을 갖고 말한 건 없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향후 전략·정책·조직·홍보·총무 본부를 나눠 '정권 심판'과 '미래비전 제시'라는 총선 기조를 추진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대회를 열고 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 재보궐 선거를 포함한 모든 후보자들과 대응 기조를 확인한다.

박 대변인은 "이태원참사, 채 상병 사망사건, 양평고속도로·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의혹의 '이채양명주'와 관련된 정권 심판의 이슈 제기를 계속해 갈 것"이라며 "미래 비전과 관련해선 저출생과 경제회복, 혁신 성장, 성장률 3% 회복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정책 본부에선 4대 위기(민생·저출생·민주주의·경제) 극복을 위한 민주당의 4대 비전(민생·미래·민주·평화)과 10대 핵심과제를 해설하는 공약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시·도당 필승대회와 심판 벨트 관련 일정 역시 꾸준히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첫 심판 벨트 지역으로 경기 여주·양평을 방문해 서울-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공세했다. 

이 대표는 오는 14일 대전·세종과 충북 서원·청주를 방문,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민생경제 파탄, 주 69시간 저지 등에 관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한다. 오는 15일에는 울산·부산을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규탄하고 민주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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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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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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