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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4·10 총선은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남은 것은 심판뿐"

기사입력 : 2024년03월10일 17:07

최종수정 : 2024년03월10일 17:07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 끝없이 추락"
"與, 패륜 공천으로 국민 능멸"
"민주, 국민 기대·눈높이 맞춘 혁신 공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규정지었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선 기미가 없으니 남은 것은 심판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10개월 전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대표할 후보는 국민 존중이 기본 중의 기본임에도 국민의힘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패륜 공천'으로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국민의힘의 공천 면모를 보겠다"라며 "천안갑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경북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채일병 사건의 책임자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당진 정용선, 청주서원 김진모 후보. 불법 여론조작 등 중범죄자를 사면시켜 공천한 '사면 공천'이다. 부산 수영 장예찬 후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표현도 공천하는 '음란 공천'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잘못된 국정을 성찰하거나 반성하면 조금의 기대라도 남겨두겠지만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공천장으로 상을 주는 것은, 앞으로도 이런 식의 국정운영을 계속하겠다는 뻔뻔한 선포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혁신과 재탄생의 진통을 피한다면 저 이재명의 존재도, 민주당의 운명도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도 끝장이라는 절박함으로 임했다"라며 "당사자로선 참으로 안타깝고 힘든 일이지만 중진을 포함한 많은 분이 2선으로 후퇴했고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교체, 인물 교체를 이루어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엄숙한 마음으로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혁신공천을 완수하고, 심판의날을 향해 필사즉생의 이기는 선거전을 시작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 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다. 절체절명의 마지막 기회, 4·10 심판의 날에 반국민 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더불어민주당을 써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현안 관련 기자회견 전문이다.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10개월 전 윤석열정권이 탄생했습니다.
법치와 공정을 부르짖던 이 정권은 그동안 어떤 국정을 펼쳤습니까?
대한민국의 주권자에게 한 약속을 지켰습니까?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졌습니까?

윤석열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경제는 폭망, 민생은 파탄, 한반도 평화는 위기, 민주주의는 파괴 지경입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인구절벽에 국가소멸을 경고하고
스웨덴은 대한민국이 독재화 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엄정해야 할 사정권력은 정권 입맛 따라 '윤정권무죄 민주당유죄'의 녹슨 칼날을 휘두릅니다.

지금 이 순간,
해병 사망 은폐 사건의 핵심피의자로 공수처가 출국금지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출국합니다.
해병대 상병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필수인데, 대통령은 탄핵추진을 피해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하더니
급기야 그를 호주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빼돌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권이 강조하는 '법치와 공정', 자유 대한민국의 실체입니까?

윤석열정권은 2년 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습니다.
국민을 대표할 후보는 국민존중이 기본중의 기본임에도 국민의힘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패륜 공천'으로 국민을 능멸하고 있습니다.

국정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면모를 보겠습니다.
천안갑의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
경북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채일병 사건의 책임자들입니다.

국민을 주인이 아니라 지배대상으로 여기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 라고 묻습니다.

당진 정용선, 청주서원 김진모 후보.
불법여론조작 등 중범죄자를 사면시켜 공천한 '사면 공천'입니다.

부산 수영 장예찬 후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표현도 공천하는 '음란공천'아닙니까.

돈 받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청주상당 정우택 후보의 '돈 봉투 공천'.
국민의힘은 이런 행위들을 장려하는 것입니까?

서산태안 성일종, 인천연수갑 정승연 후보, 이토히로부미를 칭송하고 일본비판을 열등의식으로 폄하해도 공천한 '친일 공천' 아닙니까?

탄핵 당한 국정농단 세력을 공천하는 '탄핵 비하 공천', 5.18을 부정해도 공천 받는 '극우 공천'.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어떻게 이런 공천을 할 수 있습니까?

여주양평 김선교, 계양을 원희룡 등 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책임자를 공천한 '양평도로 게이트' 공천은 말문을 막히게 합니다.

더 열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잘못된 국정을 성찰하거나 반성하면 조금의 기대라도 남겨두겠지만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공천장으로 상을 주는 것은, 앞으로도
이런 식의 국정운영을 계속하겠다는 뻔뻔한 선포 아닙니까?

개선 기미가 없으니 남은 것은 심판뿐입니다.
4.10일은 '심판의 날'입니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를 심판하는 날입니다.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날이자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날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을 이뤄냈습니다.

세대교체 인물교체의 시대정신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맞추려면 생살을 도려내고 환골탈태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습니다.
가지를 치고, 낡은 껍질을 벗겨내야
국민의 심판대에 부끄럽지 않게 설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혁신과 재탄생의 진통을 피한다면 저 이재명의 존재도, 민주당의 운명도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도 끝장이라는 절박함으로 임했습니다.

당원과 국민께서 저희의 몸부림에 응답해주셨습니다.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당사자로선 참으로 안타깝고 힘든 일이지만 중진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2선으로 후퇴했고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교체, 인물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뿐이고
조용한 강은 썩어가는 강뿐이라 했습니다.
상처는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었고,
갈등은 혁신 과정의 불가피한 진통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엄숙한 마음으로 선언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혁신공천을 완수하고,
심판의날을 향해 필사즉생의 이기는 선거전을 시작합니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냐 전진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행정권력만으로도 이처럼 폭주하는 정권이 국회마저 손아귀에 넣는다면,
상상 못할 폭정은 현실이 되고
민주주의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며 경제와 민생 평화의 회복은 요원해 질 것입니다.

이제 심판의 날이 1달 남았습니다.
'4.10 심판의 날'에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이 나서주십시오.
포기나 외면은 정권을 편드는 것입니다.
괴로움을 참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심판해야 합니다.
심판하면 바뀝니다.
심판해야 바뀝니다.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입니다.

절체절명의 마지막 기회, 4.10심판의 날에 반국민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더불어민주당을 써주십시오.
이제 민주당은 할 일 앞에 미적대는 정당이 아닙니다.
일머리 잘 알고, 추진력 강한 검증되고 유능한 일꾼들로 완전히 진용을 새로 갖췄습니다.

준비됐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고,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4.10 심판의 날', 국민승리를 위하여
민주당이 명운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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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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