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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넘보는 엔비디아, 주식 분할 나설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09일 02:59

최종수정 : 2024년03월09일 02:59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주식 분할' 관측
가장 최근 분할은 4:1 분할했던 2021년
펀더멘털 그대로나 개인투자자에 매력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에만 시총 1조달러(한화 약 1316조원)를 추가함에 따라 회사가 주식 분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가장 최근 주식 분할을 발표했던 건 지난 2021년 5월이다. 당시 주당 600달러에 달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4대 1 주식 분할 결정으로 주당 150달러가 되었다.

당시 엔비디아는 주식 분할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이 회사의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후 분할된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하기 전인 7월 19일까지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750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2022년 들어 주가가 내림세를 걸었으나 2023년 본격 급등하며 이제 주당 900달러(한화 약 118만원)에 가까워졌다. 당시 분할 이후 가격에 비해 주가가 6배나 뛴 셈이다.

엔비디아 최근 5년 주가 차트, 자료=구글, 2024.03.09 koinwon@newspim.com

 

◆ 분할에도 '펀더멘털'은 그대로... 개인 투자자 접근 쉬워져

일부 강세론자들은 미래 순이익 성장세를 감안하면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900달러에 가까운 주가는 매수를 꺼리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마호니애셋매니지먼트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쯤 주식 분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되면 지금 당장은 너무 고가여서 매수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 분할은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외형적인 조치로, 사실상 하나의 주식을 더 낮은 가격에 여러 개로 쪼개는 것에 불과해 기본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실반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산소테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 분할은 회사 가치에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300달러가 아닌 30달러짜리 물건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주식 분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엔비디아의 랠리는 높은 가격도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을 막는 허들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테슬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주식 중 하나다. 

또한 900달러에 이르는 주가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소수점 단위로 엔비디아의 주식을 매수해도 된다. 더불어 통신은 지난해 시장을 주도한 기술주 랠리 속에서 나스닥100에 속한 기업 중 주식을 분할한 기업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술주의 주가가 급등했던 시기 여러 기업들이 주식 분할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애플과 테슬라 모두 지난 2020년에 주식을 분할했으며, 테슬라의 경우 2년 만에 두 번째 분할이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모두 2022년에 주식을 분할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2003년 이후 주식 분할을 한 적이 없는데 회사의 주식은 현재 4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마호니 CEO는 엔비디아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주식 분할을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 동부 시간으로 8일 장 초반 950달러까지 치솟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4% 가까이 밀리며 880~89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며칠 조정없는 랠리를 이어오며 급등했던 주가가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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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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