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베르나르 프리츠와 데미안 허스트, 야오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의 해외 거장 작품들이 케이옥션의 3월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8일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해외 거장들의 작품 98점, 약 75억원어치가 이번 3월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표지를 장식한 베르나르 프리츠의 작품 'Gawk'을 시작으로 데미안 허스트의 'Psalm 115: Non Nobis, Domine', 우고 론디노네의 'einundzwanzigsterdezemberzweitausendundeinundzwanzig', 'Small Red Yellow Blue Mountain' 등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베르나르 프리츠의 'Gawk' [사진=케이옥션] 2024.03.08 alice09@newspim.com |
또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란시스 베이컨, 야오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판화도 경매에 골고루 나온다.
이우환의 작품은 '조응', '바람과 함께', 'Dialogue' 등 5점이 출품되며 이대원의 작품은 '산(설경)'과 '나무' 2점이 출품된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도 두 점이 경매에 오르는데, 두 작품 모두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것으로 점화가 완성되기 까지의 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점화가 탄생하는데 밑거름이 된 작품들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 이승조의 작품 '핵 87-09'도 선보인다.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핵' 시리즈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 그는 한국적 모더니즘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연대별로 다양하게 6점을 선보인다.
2000년에 제작된 120호의 '물방울 SA0001'은 추정가 1억8000만원에서 3억원, 1979년 작 6호 사이즈 '물방울'은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숯의 화가 이배의 작품도 5점이 출품되는데, '불로부터', '표면의 풍경-050396', '붓질 S-17'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환기의 무제 [사진=케이옥션] 2024.03.08 alice09@newspim.com |
오는10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는 이강소의 작품은 'From an Island-07240'과 '허(虛)-15016' 두 점이 경매에 오른다.
한국적 색채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욱경은 1963년 미국으로 유학, 당시 유행했던 추상표현주의와 경향을 적극 수용하여 독창적인 한국적 미감으로 재탄생 시켰다. 경매에 출품된 1984년 작 '풍경'은 최욱경의 성숙기 작품으로, 이 시기 작품에는 우리의 산과 바다에서 느껴지는 율동적인 선과 밝은 색상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현재 심사정의 '계산모정 溪山茅亭', 북산 김수철의 '매화서옥도 梅花書屋圖', 운보 김기창의 '기우취적도 騎牛吹笛圖' 같은 회화작품과 백범 김구의 글씨 '현모양처 賢母良妻' 그리고 '백자청화운룡문호 白磁靑畵雲龍文壺', '백자청화수복문병 白磁靑畵壽福文甁' 등 도자기가 출품된다.
경매 프리뷰는 오는 9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0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고, 작품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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