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블록체인' 힘주는 컴투스홀딩스, 비트코인 폭등에 흑자 전망도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6:56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6:56

투자자들, 관계사 '코인원' 성과에 관심 집중
정철호 대표 "블록체인 사업,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 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한 신작 게임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등하면서 관계사 '코인원'을 통한 성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컴투스홀딩스의 주가(종가 기준)는 전일 대비 5.03% 오른 3만 97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한 달 사이에만 13.27% 올라,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06억 6764만 원이나 증가했다. 컴투스홀딩스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블록체인 및 게임 사업에서의 성장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블록체인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예측한 올해 컴투스홀딩스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 1722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1% 증가, 영업이익은 140억 원 적자에서 흑자할 것으로 봤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9600만원을 돌파한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김태현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의) 전제 가정은 비트코인 등 코인 시장의 개선세 유지로, (신작 게임)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의 대만, 일본 및 글로벌 출시와 1월 출시된 소울 스트라이크, 올해 XPLA에 온보딩될 예정인 카보네이티드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코인원의 순이익 개선과 영업레버리지(매출 변화에 따른 영업이익 민감도), 인건비 축소 등 비용 개선 노력에 기인해 흑자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면서 BM(Business Model)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11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했는데,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통해 디지털 자산 판매 수익 외에 수수료 수익, 광고 수익, 토큰 이코노미를 통한 수익 등을 취할 수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시 관계사 코인원을 통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2021년 38.42%의 지분을 확보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듬해에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를 출범, 지난해 XPLA의 거버넌스 코인 'XPLA'를 빗썸에 상장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해왔다.

[자료=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의 XPLA는 게임 및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메인넷으로 ▲웹3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XPLA 게임즈' ▲디지털 자산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엑스플래닛(X-PLANET)' ▲웹3 게임 종합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 플랫폼(Hive Platform)'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XPLA 기반 누적 거래건수는 92만 건으로 전년 4.8만 건 대비 1803% 증가, 밸리데이터(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도 59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달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통한 성과 창출에 자신감을 전한 바 있다. 핵심 전략은 대형 콘텐츠 온보딩에 중점을 둔 생태계 확장으로, 카보네이티드 콘텐츠의 단독 온보딩을 비롯해 다수의 트리플A 게임과 다양한 글로벌 탑티어 게임들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컴투스홀딩스는 하이브를 통한 해외 파트너사와의 퍼블리싱도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카드와 유니핀 등 아시아 현지 특화 페이먼트 솔루션의 하이브 연동을 통해 국내외 고객사에게 편의성과 수익성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하이브 플랫폼의 신규 게임 계약건수 목표를 90개로 제시했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사진=컴투스홀딩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컴투스홀딩스는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컴투스홀딩스에게 2024년은 본연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플랫폼 사업, 블록체인 사업 모두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컴투스홀딩스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가는데 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전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