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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병 700기 1588명 수료…전투수영·IBS훈련 거쳐 '필승해군' 탄생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6:43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6:43

78년간 총 35만5000명 해군병 양성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해군이 7일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연병장에서 해군병 70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1588명이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해군은 1946년 2월 신병교육대를 설치하고 신병 1기 교육훈련을 시작한 이후 700기 수료까지 78년간 총 35만5000여 명의 해군병을 양성했다.

지난 2월 5일 입영한 700기는 정신전력교육, 체력단련, 야전교육, 전투행군,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전투수영 등 5주간의 교육훈련 과정을 거쳤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수료식에는 해군병 700기 가족·지인, 해군 주요 지휘관·참모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필승구호 제창, 우등상 수여, 참모총장 훈시, 수료소감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7일 경남 창원시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해군병 700기 수료식에서 해군병들이 정모를 하늘로 던지며 수료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4.03.07 parksj@newspim.com

수료식에 앞서, 가족들이 직접 연병장으로 나와 해군병의 상징인 흰색 정모를 수여했다. 양 총장은 대표 병사인 양지혁 이병(특전)에게 직접 정모를 수여하며, 수료를 축하했다.

산악인 엄홍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배우 박보검 등 해군병 출신 선배들이 후배들의 수료를 축하하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양 총장은 훈시를 통해 "여러분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고, 어떠한 상황에도 꺾이지 않는 바다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내가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하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엄현식 이병(갑판)은 수료소감문에서 "5주간의 훈련으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 뜨거운 애국심을 길렀다"면서 "700기라는 행운의 기수답게 선배 전우들이 걸어온 찬란한 조국 해양수호의 역사를 멋지게 이어나가자"고 동기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수료한 윤영근 이병(통신)은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윤동호 원사)와 형(윤영국 하사)에 이어 해군병 700기로 수료하며 해군 삼부자 탄생을 알렸다.

또한 박주현 이병(갑판)은 필리핀 이중국적 보유자임에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했다.

수료식을 마친 해군병들은 교육사령부 예하 학교에서 각자의 특기별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은 후 각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7일 경남 창원시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해군병 700기 수료식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대표수병 양지혁 이병 가족과 함께 수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4.03.07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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