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포] "전기차 열풍 여전하네"…시민들 몰린 EV 트렌드 코리아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7:19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7:19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등 86개사 참가
한국타이어·채비 등 기업 협업 부스도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전기차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기차(EV) 트렌드 코리아' 전시장은 여전히 '핫'했다.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대학생, 일반 소비자까지 현장을 방문해 전기차를 이끌 신기술에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EV 트렌드 코리아 부스. [사진=조수빈 기자]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국내 전기차(EV)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LG유플러스 등 86개사가 참가했다.

◆완성차 업체 참여는 줄어…충전기·배터리 시연에 '눈길'

완성차 업체 중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만 참여해 차량 전시는 기존보다 축소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N라인을 기아는 EV9과 EV6, 레이EV 등을 전시했다. 기출시 차량이지만 차량에 몰리는 방문객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방문객들은 직접 타보고 사진을 찍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는 EV9과 EV6 GT 라인을 방문객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시승 행사도 진행했다.

전기차 운영의 필수 구성요소인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등의 부스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의 천장형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동시에 3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천장형 충전기는 충전 단자의 오염이나 꼬임을 방지할 수 있고 충전기가 차지하는 공간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장 먼저 연결된 차량이 7kWh로 충전되며, 나머지 두 차량은 3kWh로 충전된다. 첫 차량 충전이 끝나면 그다음 연결 차량이 7kWh로 충전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 모던텍과 서울시가 합작해 만든 로봇 충전기 '모던보이'는 로봇이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연으로 방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로봇은 관제 시스템 제어에 따라 충전기로 이동해 케이블을 뺀 후 전기차의 충전구 위치를 확인해 충전 케이블을 꽂았다. 충전 케이블을 빼는 과정도 문제없었다. 모던보이는 현재 서울 신방화역 부근에서 실증 작업을 거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채비의 합동 부스. [사진=조수빈 기자]

◆한국타이어·채비 등 기업 협업 부스도 운영

이날 행사장에선 기업들의 협업 부스도 눈에 띄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채비는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했다. 양사는 지난해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각 사의 콘텐츠를 전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자사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공개했고 채비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양사는 부스에서 행사기간 내 전기차를 등록하면 채비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차 생태계를 이루는 전반적인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에 방문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지원 씨는 "지난해보다 전시 품목이나 카테고리가 늘어난 느낌이다. 충전기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은 알 수 있는 경로가 많이 없는데 이런 전시회를 통해서 작동 원리를 듣고 시연을 보니 이해가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