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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헌법에 '낙태의 자유' 명시...세계 최초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04:07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04:07

찬성 780 대 반대 72, 압도적 가결
마크롱 "전세게에 보내는 메시지"
낙태권 제한 움직임 美와는 대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프랑스 의회가 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 권리를 명시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프랑스는 낙태의 자유를 헌법 상에 명시한 세계 최초의 나라가 됐다. 

프랑스 의회는 이날 파리 베르사유궁전에서 상원·하원 특별회의를 열어 여성의 낙태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추가된 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80표 대 반대 72표로 가결했다. 

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의원 5분의 3인 512명이 의결 정족수였는데,  표결에선 찬성표가 이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따라 개정된 프랑스 헌법 제34조에는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여성 낙태의 자유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프랑스 의회. [파리=로이터 뉴스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개헌안이 통과되자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이는 프랑스의 자부심이자,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환영했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도 이날 베르사유궁에 모인 의원들을 향한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여성들에게 당신의 몸은 당신의 것이며, 아무도 당신을 위해 결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수천 명의 파리 시민들은 파리 중심가에 있는 드루아 드 롬 광장 (인권 광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헌법안 통과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프랑스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에서 여성의 낙태 권리가 축소되거나 위협받는 상황과 대비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프랑스 정치권은 지난 2022년 6월 보수파 우위의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약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로 대 웨이드'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리자, 헌법에 낙태의 자유를 명시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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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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