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주들의 IPO 압박" 케이·토스뱅크 CEO의 대응은?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5:22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5:22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취임 후 생성형AI 적용
이은미 토뱅 내정자, 재무 개선 과제 '급선무'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인터넷전문은행 제1호 케이뱅크와 막내주자인 토스뱅크가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변경하며 성장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케이뱅크는 새 행장으로 외부출신인 BNK금융지주 출신 최우형 은행장을 선임한 데 이어 토스뱅크는 새 대표에 이은미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내정했다.

(왼쪽부터)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정자. [사진=각사]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 1월 취임했다. 케이뱅크가 외부출신 CEO를 다시 한 번 선택한데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한 '디지털 혁신'을 끌어내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IT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최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AI 등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를 강조하면서 본인의 주특기를 기업경영에 적용하고 있다. 최 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친 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삼성SDS, IBM 등 IT기업에서 근무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KT와 외부 기업과 손을 잡고 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7일 KT, kt cloud, 업스테이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금융 혁신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도입 기반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사례를 기획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획‧개발 등 추진하며 업무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LLM(거대언어모델) 기술을 보유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도 협력한다. 케이뱅크는 업스테이지의 기업용 Private LLM((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금융 분야에 특화시켜 케이뱅크 앱에서 기능을 구현시킬 계획이다.

토스뱅크의 이은미 내정자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탄생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업계의 기대가 크다. 토스뱅크가 아직 누적 순손실을 벗어나지 못한 만큼, 흑자 전환 등 재무적 성과를 내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의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1조1877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1.4% 늘었다. 하지만 수신잔액은 21조5332억원으로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은 49.4% 수준에 머물렀다.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율 98.1%이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예대율이 각각 81.1%, 74.3%다.

토스뱅크가 IT·디지털 경력이 전무한 이 내정자를 선택한데는 건전성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 내정자는 금융권에서 경험이 풍부한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을 거쳐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에서 전략이사 대우를 지냈고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CFO), HSBC 홍콩지역본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16개국) 상업은행 CFO 등을 역임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