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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 콘서트 현장…나이는 숫자, 경륜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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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 성남콘서트서 폭발
'골든걸스' 도전곡 줄이고, 히트곡 더 많이 불렀으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무대경력이 총 150여 년에 달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보는 건 진귀한 경험이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꾸미는 '골든걸스' 콘서트는 관객들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2시간 동안 폭풍처럼 몰아쳤다. 2일 저녁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을 가득 메운 중년 관객들은 때로는 환호하고, 때로는 감탄하면서 거침없는 떼창도 선보였다. 각자의 노래만으로도 2시간을 꽉 채울 수 있는 가수들이었기에 1박 2일은 해야 하는 공연이었다. 그들이 오랜 시간 다듬어온 에너지를 모아서 펼쳐보인 공연이었기에 강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짧게 느껴졌다.

[서울 = 뉴스핌] 골든걸스 콘서트 현장에서 4명의 디바가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3.04 oks34@newspim.com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번 공연의 모태는 박진영이 기획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인 KBS '골든걸스'였다. 수십 년간 솔로가수로 활동해 온 4명의 중견 여가수들이 뭉쳐서 걸그룹으로 환생할 수 있을까. 박진영식 막무가내 기획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훌륭하게 성공했다. 네 사람의 가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박진영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조합을 이끌어낸 기획이었다. 그 성공의 이면에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여가수들의 오기와 세상 풍파를 겪으면서 어느새 노련해진 무대 경험이 잘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날 무대애서는 '골든걸스'의 데뷔곡 'One Last Time'을 비롯해서 박진영이 만든 미스A의 'Good-bye Baby'등의 노래를 걸그룹 '골든걸스'가 되어 선보였다, 또 방송에서 미션 곡으로 소화했던 걸그룹의 노래도 각자 불렀다. 인순이가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이은미가 청하의 '벌써 12시'를 불렀다. 신효범은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을 불렀고, 박미경은 아이브의 중독성 있는 노래 'I AM'을 불렀다. 2인조로 짝을 이뤄 불렀던 '트윙클'(미미시스터즈-박미경과 이은미)과 '터치 마이 바디'(신인시스터즈-인순이와 신효범)도 불렀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각자의 히트곡을 열창하는 시간이었다. 네 사람은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듯이 바통을 주고 받으면서 솔로 무대를 펼쳐보였다. 인순이가 티나 터너라면 신효범은 휘트니 휴스턴, 이은미는 패티 리벨, 박미경은 자넷 잭슨쯤 될까. 이들은 때로 에너지 넘치는 가창력으로, 때로는 숨이 멎는 듯 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네 사람은 무대에서 실력파 가수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입증해 보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골든걸스 콘서트에서 이은미가 관객들 사이에서 열창하고 있다. 2024.03.04 oks34@newspim.com

그러나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골든걸스'는 평균 나이 50이 훨씬 넘는 중견 여가수가 모여서 걸그룹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실험으로 만들어졌다. 그 실험의 성공은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됐다. 그래서 정말 모이기 힘든 여가수들이 모여서 하는 공연은 그들의 개성과 색깔을 좀 더 많이 보여주는 공연이어야 했다.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걸그룹 노래들은 최소화해서 보여줘도 관객들은 충분히 만족했을 것이다. 대신 자신들의 히트곡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무대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네 여가수가 자신들의 히트곡을 주거니 받거니 부르거나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골든걸스' 전국투어 콘서트는 6월 말까지 매달 전국 12개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파이널 콘서트는 6월 22일 서울에서 펼쳐진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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