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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대전 유성을' 이상민…"與, 제1당 되는 데 중부권이 큰 발판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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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을, 與 이상민 vs 野 황정아
"21대 국회 상당 부분 싸우며 지내온 거 아까워"
"내년도부터 R&D 예산 전부 복원해야"
"與, 윤심 작용 없어…野, 친명 아니면 살아남지 못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대전에 국민의힘 의석이 하나도 없었다. 제가 오면서 이제 한 석이 된 건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전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서 대거 당선되고, 이 기운이 옆에 있는 세종 또 충남·충북까지 가서 중부권이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는 데 큰 발판이 됐으면 한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유성을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쓴소리'를 담당했던 것을 회상하며 "6선이 되면 일을 해야 하고 특히 과학기술 같은 걸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계속 쓴소리하고 권력의 실력자하고 트러블 있고 싸우면 그런 걸 할 틈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1대 국회를 상당 부분 그렇게 지내온 걸 너무 아깝게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은 국내 최대 규모 연구 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품고 있는 곳이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기조가 부담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부담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R&D 예산 삭감은 윤 정부에서 잘못한 부분이라고 비판하며 "내년도부터는 다시 원칙적으로 전부 복원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재정법을 개정해 미국처럼 세출 예산의 5%는 과학기술 R&D 예산으로 묶어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두고는 "판이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마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마음'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공천 과정에서 양당이 판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윤심이 작용한 게 거의 없다. 민주당은 친명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국민들이 표로 결론을 내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성우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2024.02.27 12seongu@newspim.com

다음은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대전 유성을은 대전 내에서도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당적을 옮긴 뒤 체감하는 지역 민심은. 바뀐 것이 있나

▲ 12월 3일에 민주당과 결별했다. 민주당과 결별할 때 '잘했다'라는 분들이 많았다. 주위에서 '무소속으로도 (출마)해서 당선되라'라고도 했다. 제가 국민의힘 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또 그때는 신당이 실체화 안 됐으니까 '신당 갈 거냐' 등 굉장히 궁금해했었다. 국민의힘 입당했을 때는 걱정이 많이 됐다. 당적을 바꾼다는 거, 특히 비슷한 당이 아니고 정반대의 상대 당을 간다는 것에 대해서 한국 정치는 배신자, 변절자 이렇게 말한다. 더구나 지금처럼 극단적인 대결 정치의 상황에서는.

뒤에서 욕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만나는 분들은 '민주당 나오길 잘했다'라고 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민주당이 망가질 정도는 아닌 상황이었다. 그런데 요즘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이 망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 하다. '이상민 의원 당신은 혜안이 있냐. 통찰력이 있냐. 감은 뛰어나다. 민주당이 망할 걸 어떻게 알고 국민의힘으로 갔냐' 그러면서 환대하고 박수 치는 분들이 더 많다. 제가 그분들 말씀처럼 감에 의해서 유불리를 따져서 민주당은 망가지고 국민의힘이 뜰 것이다, 이런 계산을 한 건 아니다. 어느 국민이든 온전한 당이라고 생각하는 당은 없다. 그런 중에서 저는 리스크를 각오하고 뛰어든 거다.

제가 6선이 되면 일을 해야 하고 특히 과학기술 같은 걸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계속 쓴소리하고 권력의 실력자하고 트러블 있고 싸우면 그런 걸 할 틈이 없다. 21대 국회를 상당 부분 그렇게 지내온 걸 너무 아깝게 생각한다. 6선이면 정치적 생활을 총결산해야 하는 상황이고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국민의힘에) 왔는데 지역에서는 걱정했던 것보다 격려하고 응원하고 환대해 주는 분들이 더 많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정치권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는데 양당 모두 몸담아본 입장에서 각각의 공천 과정을 평가한다면

▲ 시스템 공천 제도는 다 돼 있다. 실제로 어떻게 운용하느냐인데, 중요한 건 신뢰다. 신뢰가 되면 시험을 보고 성적이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지만 별달리 말을 안 하고 승복하는 거다. 문제가 유출되지 않았다, 문제가 고르게 출제된 것이다, 그런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승복하는 거다. 단연코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판이하다. 국민의힘은 말로는 시스템 공천을 처음 해본다고 했지만, 결론은 윤석열 대통령 마음이 작용해서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민주당은 이재명의 마음이 작용할 것이다, '비명횡사'라는 말이 있듯이 친명이 아니면 다 날아간다(는 걱정이 있었다).

근데 공천 과정에 두 모습이 판이하다. 국민의힘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윤심이 작용한 게 거의 없다. 민주당은 친명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다 들고 일어나고 단식하고 농성하고 항의하고 탈당하고 있다. 두 개의 판이한 모습을 국민들이 평가할 거다. 어떤 게 진짜고 어떤 게 허위인가.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거짓인가.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믿나. 시스템 공천이라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한다. 국민의힘은 감동이 없다, 쇄신이 없다, 이런 비판을 한다. 물론 많지 않다. 근데 기본적인 시스템이 윤심이 작용하는 걸 최소화한 점에서 매우 잘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다음에 쇄신, 국민적 감동이 있으면 좋은데 잘못하면 또 그 명분으로 자의적인 공천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면 공천이 평탄하게 될 수 없다.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은 아주 판이한 모습이고 국민들이 표로 결론을 내줄 거로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이성우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2024.02.27 12seongu@newspim.com

-유성을은 국내 최대 규모 연구 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품고 있는 지역이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기조가 부담될 거 같은데

▲ 부담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결정적으로 잘못한 부분이다. 그래서 국회에서 조금 복원이 됐다. 6천억 정도 복원됐는데 내년도부터는 다시 원칙적으로 전부 복원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셋이 있는데 이번에 1차관, 2차관, 혁신본부장을 다 교체했다. 실무적 최고 고위직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차관들이 책임을 진 거다. 그게 윤석열 대통령부터 과학기술 R&D에 대한 철저하고 아주 처절한 반성이다.

제가 이번에 공약을 내걸었다. 삭감된 과학기술 R&D 예산을 원칙적으로 전부 복원한다. 아주 급한 부분은 추경을 통해서 반영토록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위정자나 정책 당무자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미국과 마찬가지로 세출 예산의 5%는 과학기술 R&D 예산으로 묶어두는 거다. 그러면 기재부도 마음대로 못 한다. 또 대통령이 누구라고 해서, 어느 정파가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좌지우지 못 한다. 국가재정법을 개정해서 그걸 입법화시키는 거다. 그걸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민주당에서 대전 유성을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공천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 그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그분이 연구원 출신이다, 이 정도만 알고 있다. 제가 그동안 과학기술계 현장 또 연구소가 제 지역에 있기 때문에 연구하는 분들을 신참부터 고참까지 자주 만났는데, 만나본 기억이 없다. 그분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코멘트하기는 그렇다.

다만 민주당에서 (유성을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여러 명 있었다. 근데 갑자기 그 사람들을 출마 못하게 하고 (황 연구원을) 전략공천 했다. 그 과정이 별로 합리적인 것 같지는 않다.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가 또는 이재명 측근들이 자신 쪽에 속한 사람들을 전국에 다 심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이런 추론을 한다. 지금 나온 공천에 하나의 연장선상 행태가 아닐까. 썩 명분 있게 보이지는 않는다.

-5선 중진 의원이지만,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처음 선거를 뛰게 됐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많은 의원이 또 국민의힘 당원들이 지역에서 또는 다른 데서 환영을 엄청나게 해 줬다. 문자로도 하고 전화로도 하고 '잘 왔다' 이런 것이 저한테는 힘이다. 칭찬은 나의 힘이다, 이것처럼. 대전에 국민의힘 의석이 하나도 없었다. 제가 오면서 이제 한 석이 된 건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전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서 대거 당선되고, 이 기운이 옆에 있는 세종 또 충남·충북까지 가서 중부권이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는 데 큰 발판이 됐으면 한다. 이 기운이 되면 중부권의 에너지나 기운이 수도권으로 또 흘러넘쳐 갈 수 있다. 그러면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이번 총선에 상당 부분 기여를 하고, 원내 1당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한다.

또 앞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삼위일체가 돼서 남은 임기 3년 동안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 나라의 명운을 개척하면서도 섬세하게, 정밀하게 국정을 펼쳐가는 정치 세력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지금 극단적 대결 정치가 문제 아닌가. 중진의원으로서 이걸 완화하는,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에도 나서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성우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2024.02.27 12seong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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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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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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