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폐지·학군단 설치대학 확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방부가 학군생활지원금 인상과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는 등 학군장교(ROTC) 지원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후보생들이 장교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국방예산을 확보해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ROTC중앙회와 협업을 통해 올해 40명에서 내년 160여 명으로 연수 인원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5일 ROTC 중앙회와의 학군장교 지원율 제고를 위한 정책설명회에 참가해 학군장교 지원율 제고를 위한 국방부의 개선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2.05 parksj@newspim.com |
필기시험은 올해부터 폐지하고 학군단 설치대학도 확대한다. 공군의 경우 올해 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 등 4개 대학에 학군단을 추가 설치해 후보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학군사관후보생 선발 시 단기복무장려금을 2023년 대비 300만원 인상된 12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후보생 교내생활 중 지급되는 학군생활지원금은 2023년 연간 64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인상하고, 지급기간도 연간 8개월에서 10개월로 늘렸다.
국방부는 취업 및 자기계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구직활동을 위해 중·장기복무 간부는 전직지원 기간을 부여하고 있지만 단기복무 장교에게는 구직활동을 위한 기간이 부여되지 않았다.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구직청원휴가제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와 연계해 공공기관·기업 등 채용단계별 취업매칭을 강화하고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학군장교의 안정적 획득과 장교로서의 자긍심 및 사명감을 고취하기 위해 법규 개정, 예산 증액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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