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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PF·CFD·ELS' 위험 피했다...순이익 17% 증가

기사입력 : 2024년02월23일 08:38

최종수정 : 2024년02월23일 08:38

23년 별도 당기순익 6881억, 전년비 2배이상↑
ELS, CFD, PF 이슈 비켜나, 리스크관리 모범생 평가
사업다각화 완성단계, 자본확충 바탕 성장 발판 마련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 비우호적인 업황에서도 대신증권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손실을 줄이고,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 최근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저PBR기업 수혜로 떠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25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는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매출액변동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840억원, 당기순이익 1563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4%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7% 상승한 수치다.

대신증권 전경 [사진=대신증권]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856억원, 당기순이익 68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열사 배당을 통한 4800억원의 일회성 수익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2056억원, 당기순이익 2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 141%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위탁수수료 및 운용부분에서 수익이 증가했지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 본업인 리테일과 IB, 트레이딩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리테일은 적극적인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상승 정책이 효과를 봤고, IB와 트레이딩에서도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2023년 업계 주요 이슈에서 비켜가…"철저한 리스크관리 덕"

2023년 금융투자업계는 PF, CFD, ELS 등 사건사고가 많았다. 리스크관리를 통해 이러한 이슈에서 한 발 비켜있던 대신증권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수익성 제고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다.

대신증권은 우발채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PF에 보수적으로 대응했다. 최근 문제가 된 브릿지론도 전체 PF규모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해외 부동산도 일본 부동산의 비중이 높아 엔화 약세와 저금리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CFD는 수익성은 높으나 투자자 보호가 어렵다는 판단에 시스템 개발까지 마친 단계에서 도입을 철회했다. ELS는 단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축소해 2023년말 발행액 기준 시장점유율 1%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대신증권은 올해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증권 본연의 업무인 WM과 IB 등에 방점을 두고 실적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적극적인 자본확충…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에 이은 성장도약 발판 마련

대신증권은 2011년 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에프앤아이, 자산신탁 등의 계열사를 두며 사업다각화에 무게를 싣는 경영전략을 유지했다. 그 결과 증권업에 국한되지 않고 금융업과 부동산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새로운 가치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면서 카사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2024년은 적극적인 자본확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3년 계열사로부터 4800억 원 수준의 배당을 수령했으며, 자산재평가도 완료해 자본확충의 의지를 보였다. 올해는 본사 사옥인 '대신343' 매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적극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상위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당정책 선진화…주주가치 제고 지속

금융투자업계 대표 주주친화기업인 대신증권은 2022 회계연도까지 25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해왔다. 2023년은 금융당국의 권고사안을 도입해 배당 관련 정관을 변경했다. 결산배당 기준일을 연말이 아닌 주주총회 이후로 미뤄 주주들이 주당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 배당 기준일도 12월말이 아닌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됐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2024년은 적극적인 자본확충 활동을 통해 대형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수익성 향상 결과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고, 이에 만족한 투자자들이 다시 대신증권을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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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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