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현대차 내년 출시할 '뉴 넥쏘', 연료전지 효율성 문제 '제자리걸음'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17:05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17:05

"수소연료전지 스택 효율성 개선, 생각보다 안돼"
넥쏘 핵심부품 수명 16만km, 50만km 목표 개발 중
"문제 개선하는 과정, 넥쏘 차세대 모델 해결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수소생태계 구축을 천명한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에 수소전기차 '넥쏘' 후속 모델을 내놓을 계획인 가운데 문제였던 연료전지 스택의 효율성 문제는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오랜 개발에도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효율성 개선은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넥쏘의 수소연료전지 스택은 2세대로 약 16만km 수준의 수명을 보이는데 문제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가격이 수소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싸다는 것에 있다.

현대차 수소차 2021년형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미래 먹거리 '수소', 출시 때는 문제 해결 기대
수소 생태계 구축, 경제성 확보는 미래의 일…"20년 이상 걸릴 것"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내구성을 상용차의 경우 약 50만 km로 잡고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다만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미래로 수소 사업을 지목하면서 힘을 쏟고 있어 넥쏘 등 수소차의 제품 경쟁력이 향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생산과 연구가 분리됐던 수소 분야를 통합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갖고 있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관련 설비와 자산, 인력 등 일체를 인수해 연구 개발과 생산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과거의 수소 사업이 수소전기차 개발에만 집중하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연구개발과 생산이 이원화되다보니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 [사진=뉴스핌DB]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넥쏘 차세대 모델은 최대한 이같은 부분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수소는 넥쏘 하나만이 아니라 트럭, 버스, 선박, 비행기, 나중에 UAM 등 여러 산업에 걸친 생태계 구축 문제로 여기서 효율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 시대가 언제일지는 아직 모르는데 이것은 전기차처럼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져야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내년 넥쏘 후속 모델 출시 때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동안 현대차가 넥쏘를 적극적으로 판촉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구성인데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은 채 후속 모델을 낼 수는 없다"라며 "이미 정의선 회장이 수소에 적극성을 보인 이상 현대차의 퍼스트무버로서의 능력을 시험하는 문제가 됐다. 후속 모델에서는 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가 경제성을 갖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정부가 2003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수소를 꼽는 등 현대차가 이때부터 수소를 연구했는데 아직도 개발 단계"라며 "수소차도 전세계적으로 2만대가 넘지 않는 등 경제성이 요원하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수소경제는 최소 20년 후의 이야기로 현대차그룹이 CES 2024에서 집중한 것은 수소 발생과 관련된 기술 개발"이라며 "수소차의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