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제작사·방송사간 인식 차이"… 콘진원, '외주제작 실태 보고서' 발간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08:27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08: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방송 외주제작 거래관행 전반을 점검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경험이 있는 방송영상독립제작사 177개사 실태조사 ▲제작사 97개사, 방송사업자 8개사 대상 외주제작 관행에 대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중 문체부와 콘진원은 제작사를, 방송통신위원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방송사를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인포그래픽 [사진=콘진원] 2024.02.19 alice09@newspim.com

이번 점검은 드라마, 예능, 교양 등 장르 및 지상파, 종편PP 등 방송사 유형에 따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상호 거래하는 제작사와 방송사를 분류하여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계약 중 표준계약서 활용에 대해 제작사는 평균 88.7% 규모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사는 ▲드라마 부문: 지상파 100.0%, 종편PP 66.7% ▲예능 부문: 지상파 88.9%, 종편PP 86.7% ▲교양 부문: 지상파 87.5%, 종편PP 92.9%의 활용률을 보이며 방송 장르,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제작사의 경우, 방송 프로그램 외주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3.56점으로 대부분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드라마 부문: 지상파 3.71점, 종편PP 3.33점 ▲예능 부문: 지상파 3.59점, 종편PP 3.50점 ▲교양 부문: 지상파 3.75점, 종편PP 2.92점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방송사는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해 다소 낮게 응답(평균 1.93점)하여 인식차를 보였다.

▲드라마 부문: 지상파 2.33점, 종편PP 2.72점 ▲예능 부문: 지상파 1.33점, 종편PP 2.00점 ▲교양 부문: 지상파 1.33점, 종편PP 2.00점이었다. 교양 부문 지상파와의 관계에서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해 제작사와 방송사 간 인식 차이(2.42점)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작사는 교양 부문에서 ▲제작비(지상파 4.15점, 종편PP 3.36점)를 가장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인식했다. 다음으로는 ▲권리/수익 배분(지상파 4.04점, 종편PP 2.86점) ▲협찬광고(지상파 3.90점, 종편PP 2.79점) ▲계약 변경, 취소/반품 및 해제/해지 순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인포그래픽 [사진=콘진원] 2024.02.19 alice09@newspim.com

제작비 규모에서도 방송사와 제작사 간 인식차가 나타났다. 방송사는 적정이상 지급(평균 3.33점), 제작사는 적게 받는다고 인식(평균 2.05점)하고 있었다.

상호계약 관계별로 드라마 부문 ▲지상파 4.33점, 제작사 2.25점 ▲종편PP 3.33점, 제작사 3.00점, 예능 부문 ▲지상파 3.33점, 제작사 2.00점 ▲종편PP 3.25점, 제작사 2.20점, 교양 부문 ▲지상파와 거래한 제작사 1.90점, 방송사 3.00점 ▲종편PP와 거래한 제작사 2.14점, 방송사 3.00점으로 응답했다.

제작비 중 단가 상향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 제작사는 인건비(74.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진행비(36.1%), 기획료(35.1%) 순이었다.

반면 제작비 중 단가 하향이 필요한 항목으로는 모든 장르에서 출연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방송사와 제작사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OTT의 등장이 외주제작 환경 변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방송사와 제작사 간 인식차를 보였다.

드라마 부문 ▲지상파 1.00점, 제작사 3.50점 ▲종편PP 2.00점, 제작사 3.00점, 예능 부문 ▲지상파 1.00점, 제작사 2.78점 ▲종편PP 2.00점, 제작사 2.73점, 교양 부문 ▲지상파 1.75, 제작사 2.67점 ▲종편PP 2.00점, 제작사 2.79점으로 제작사(평균 2.78점)가 방송사(평균 1.67점) 대비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주요 계약내용 작성 시 상호합의 수준에서도 인식차가 존재했다. 각 상호계약 관계에서의 합의정도는 드라마 부문 ▲지상파 3.94점, 제작사 3.40점 ▲종편PP 4.00점, 제작사 4.22점, 예능 부문 ▲지상파 4.67점, 제작사 3.31점 ▲종편PP 4.63점, 제작사 3.57점, 교양 부문 ▲지상파 4.46점, 제작사 2.98점 ▲종편PP 4.75점, 제작사 3.51점으로 제작사가 방송사 대비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017년 12월 문체부·방통위 등 5개 부처가 발표한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콘진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공동 수행하여 매년 결과를 발표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