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시노펙스, 혈액투석기 이르면 내달 출시..."상반기 매출 발생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1:33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5:31

반도체 나노급 필터 개발 및 상용화 집중
올해 매출액 3000억원 이상 전망

이 기사는 2월 15일 오전 09시0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필터 및 소재전문기업 시노펙스가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혈액투석기 개발을 완료한 시노펙스는 내달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15일 "혈액투석기는 현재 국내 품목 허가가 남은 상태다. 관련 일정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3월 내 품목 허가를 받아, 생산 판매가 이어지도록 목표하고 있다"며 "상반기 관련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판매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신청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혈액투석기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혈액투석 관련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개발을 통해 혈액투석을 위한 혈액투석기의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등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8월 식약처로부터 혈액투석기 제조 및 품질관리(GMP)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12월에는 혈액투석기 제품으로 'ISO13485' 국제인증을 받았다. ISO13485 인증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보고서(Hemodialysis Global Market Report 2023)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혈액투석 관련 시장은 116조원 규모로 오는 2027년에는 1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시노펙스는 올해 국내 시장 침투를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노펙스 로고. [사진=시노펙스]

시노펙스는 기존 필터 사업의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15나노 불소수지소재(AF필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10나노급 필터도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는 10~20나노급의 고성능 필터가 사용되고 있어, 최첨단 10나노급 이하의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10나노급의 필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AF필터는 필터 케이스 및 내부 필터 전체를 PTFE 소재를 사용해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불산, 황산, 질산 같은 강산과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약 6600분의 1인 15나노 기공 사이즈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15나노급 AF필터는 개발이 완료 돼,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이며 10나노급 AF필터는 개발을 위한 단계에 있다. 관련 제품 전용 생산라인은 현재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산업용 필터 '수소연료전지용 가습막'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전기차에 이어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수소차 시장에 지난 1월 수소연료전지용 가습막 수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다양한 중국 가습막 제조회사들과 제품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면서 고객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시노펙스는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며 10년간 약 3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수소차 시장에 대응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편, 1985년에 설립한 시노펙스는 FPCB사업과 필터 사업을 영위하는 소재 부품 전문 회사로 1995년 4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FPCB 사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연간 2000억원 규모의 PBA(FPCB모듈)을 공급하는 1차 부품업체다. 필터 사업은 반도체공정용, 수처리용, 바이오메디칼용, 수소연료 전지용 등 대기업 등의 고객사로 필터 공급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FPCB사업 약89%, 필터사업 약11%를 차지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 2016년 적자를 이어왔던 터치스크린 사업 정리한 후, 매출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5년간 신규 사업을 위해 FPCB 분야에 700억원, 멤브레인·필터 분야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온 결과,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매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시노펙스의 지난 2023년 매출액은 2756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각각 12.6%, 9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시노펙스의 매출액은 31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전망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