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볼턴 "트럼프, 나토 탈퇴 직전까지 갔었다...재추진 현실적"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11:16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11: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직전까지 갔었고 그가 집권 2기 때 탈퇴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소름 끼칠 정도로 현실적"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13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01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의장에서 나토 탈퇴에 매우 근접했었다"며 최근 트럼프의 나토 압박 발언들은 "나토 탈퇴가 그에게 매우 진지한 사안임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은 그가 실제로 (나토 탈퇴를) 하진 않을 것이고 그저 나토 회원들과 (방위비 분담금 등을) 협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트럼프가 나토를 탈퇴하기 직전에 나도 브뤼셀 현장에 있었다"며 "그는 협상하려고 한 게 아니다. 그의 목표는 나토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 미국이 빠져나오기 위한 토대를 까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가 나토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분담금을 충분히 내고 있지 않고 더 내라고 요구한 것은 나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미국 탈퇴를 위한 자신의 핑곗거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나토 동맹들이 연간 국내총생산(GDP) 2% 이상이라 약속한 방위비 지출을 한다고 해도 탈퇴에 대한 "그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날 CNN도 볼턴 전 보좌관과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가 2018년 나토 정상회의 때 당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나토 탈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시를 받은 두 사람은 공식 탈퇴 계획을 세웠는데 막판에 지시가 철회됐단 전언이다.

CNN과 인터뷰에서도 볼턴 전 보좌관은 "나토는 정말 위험에 처할 것이다. 트럼프는 나토를 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참모들의 폭로는 트럼프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제대로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공격하라고 부추길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나왔다.

한 차례 그의 발언을 지적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에도 "멍청하고 창피하며 위험하고 미국답지 않다"고 재차 비난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