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정부가 제 11차 민생토론회에서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광역시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13일 개최했다.
이번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4일 부산에서 지방시대를 선포한 이후 지방시대 성공의 첫 단추로 꼽히는 부산에서 열렸다. 정부는 경제(SOC, 일자리, 투자)-복지(문화체육, 의료, 생활편의)-교육(인재양성, 특화교육)을 연계한 지방시대 민생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예시 (그림 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 개발 계획은 전혀 확정되지 않음) [사진=부산시] |
부산 사직야구장은 1985년 개장된 후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으로 사용돼 왔으나 낙후된 시설로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문제가 우려되어 재건축 논의가 이어져왔다. 부산시에서는 현재 부지에 재건축을 통해 2만 1000석 규모의 최신식 개방형 야구장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에서는 지난 2021년 롯데자이언츠와 재건축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현재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본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롯데그룹과 재원분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11월에 마무리되는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야구장 재건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에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국민 스포츠 향유를 지원하고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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