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65.90(+36.20, +1.28%)
선전성분지수 8820.60(+112.36, +1.29%)
촹예반지수 1726.86(+19.84, +1.16%)
커촹반50지수 751.50(+8.08, +1.0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춘제(春節, 중국 설) 기간인 2월 9일부터 16일 휴장에 들어가는 중국 증시는 춘제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8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날 밤 중국 당국은 이후이만(易會滿)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주석을 전격 해임하고, 우칭(吳清) 상하이시 부서기를 신임 주석으로 임명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우칭 신임 주석은 증시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시장 친화적인 인사이고, 리창(李强) 총리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8일 아침 개장 전부터 시장에는 긍정적인 심리가 조성됐으며 갭상승으로 장을 시작했다. 춘제 직전 거래일에는 현금 수요로 인해 매도세가 강하기 마련이며, 또한 직전 2거래일 동안 강한 상승세가 나타남으로 인해 이날 조정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음에도 상승했다. 시장의 신임 증감위 주석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셈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8% 상승한 2865.90, 선전성분지수는 1.29% 상승한 8820.60, 촹예반지수는 1.16% 상승한 1726.86, 커촹반50지수는 1.09% 상승한 751.50로 각각 마감했다.
외국인은 8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172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5억 5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억 8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1075억원 가량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섹터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13.1%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 투심이 호전됐다. 푸만웨이(富满微), 궈민지수(國民技術), 아이썬(艾森)홀딩스, 리허웨이(力合微)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임 증감회 주석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진(中金, CICC)이 6%,화신(華鑫)홀딩스가 5% 상승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하락폭이 컸던 성장주의 반등이 강하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성장 섹터의 대장주 매입이 유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종목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6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4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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