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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자매정당 창당, 민주 입법폭주에 대한 정당방위 차원"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09:27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09:27

"野, 민주주의 축제 총선 엉망으로 만들어"
의료계 총파업 예고에 "현명한 판단 기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박서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위성정당 창당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과 관련, "자매정당을 창당하기로 한 것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정당방위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다시 위성정당 창당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5 leehs@newspim.com

윤 원내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던 것은 유감이지만, 이는 정당한 대응"이라며 "매일 같이 계속되는 적반하장에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여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복귀로 당론을 정하고 일관되게 고수해 왔고 민주당에 입장을 요구했다"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병립형, 준연동형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어떤게 유리할지 주판알을 튕겨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당이 압도 다수당의 폭주를 자행하는 민주당을 상대하며 준연동형 유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기형을 만든 것도 민주당, 고치지 않은 것도 민주당, 반칙에 반칙을 거듭하며 위성정당 창당 원인을 제공한 것이 민주당인데 여당 반칙에 대한 대응이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통합형 비례라는 번지르르한 말로 위장했지만, 선거사상 최대의 짬짬이 판이 될 모양새"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야합 속에 탄생한 준연동형은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 공학수단이고, 소수당이 가스라이팅 됐다"라며 "민주주의 축제로 불리는 총선을 엉망으로 만든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것에 대해 "의료인력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라며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사교육 과열 등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예고에 "의료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반대하는 파업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면, 의사의 본분을 저버린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공분할 것"이라며 "국민권강, 의사권익을 함께 증진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 의료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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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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