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 학부모총연합회 "尹 추진 늘봄학교 정책 흔들...정성국 전 교총회장 뭐하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가 반대입장을 표현하면서 사실상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 학부모총연합회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첫 인재영입 인사로 선정된 정성국 전 교총회장이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펼쳐 대통령의 늘봄학교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맨 오른쪽)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08.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은 "초등학교 교육과 관련, '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과 후 다양한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2000개 학교, 하반기에는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저학년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도 즉각 부산 16개 구·군과 5개 교육지원청을 권역별로 나눠 '부산형 늘봄정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형 늘봄정책' 안착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 같은 정책추진과는 반대로 한국교총은 성명을 통해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추진방향에 제동이 걸렸다.

교육부는 전국 6100여 초등학교 중 규모가 큰 2500곳에는 지방공무원을 배치해 '늘봄지원실장'을 맡기고, 나머지 소규모 학교에선 '교감'이나 '교육청 공무원'이 겸임할 계획을 전했다.

한국교총은 "지금도 교감은 채용, 인사, 민원대응 등 27개 업무를 하느라 포화상태인데, 늘봄지원실장까지 하라고 하는 건 현장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면서 "교사 뿐만 아니라 교감도 늘봄업무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입장표명에 대해 화살은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에게 날아갔다. 현재 정 전 교총회장은 부산진 갑 지역의 오는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한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학부모연합회는 "한국교총 회장 출신으로 인재영입까지 된 정성국 전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교육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적극성을 보여야 되는 것 아니냐"며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단체가 오히려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리더십 부재'로 밖에 생각이 들지않아 당초 기대감 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수희 회장은 "부산은 이미 전국 최초로 부산형 늘봄정책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 전 교총회장이 정말 정부의 교육개혁에 이바지 하길 원한다면 '늘봄'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의 경우 국민의힘 인재영입 당시에도 3년의 회장임기 중 절반만 채운 채 사퇴해 교총회원들에게 질타를 받는 등 부산출마 시사 당시에도 부산교총 산하의 부산 학부모연합회가 부산출마 반대성명을 내고 반발했었다.

지난 2022년 6월 20일 한국교총 첫 현직 초등교사 출신 회장으로 당선한 정성국 전 회장은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긴 채 중도에 그만두어 한국교총은 회장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한국교총 회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않은 사례는 지난 2004년 4월 1일 사임한 이군현 전 회장 이후 20년 만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총 출신의 전직 주요임원은 "한국교총 회장의 임기 3년은 회원들과 한 약속인데, 정 전 회장이 이런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고 정치권으로 간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면서 "한국교총이 자칫 정치권만 기웃거리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