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도시철도 편의 대폭 개선" 전망
2025년 공사 착수, 2031년 완공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지난 6일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지역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되면서 동북권~도심권 대중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균형발전 등 다양한 효과가 전망된다.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솔밭공원역에서 분기해 1호선 방학역까지 총연장 3.93km 구간에 정거장 3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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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연장선 노선도. 정거장 위치 등은 개략적인 것이며 향후 사업계획 수립, 공사 단계 등에서 조정될 수 있음. [사진=서울시] |
해당 구간은 서울시의 교통 소외지역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경유하는 구간으로써 고밀도 주택지역임에도 불구, 도시철도 기반시설 부족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사업추진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개발계획 반영 등 지속된 노력 끝에 최종적으로 기본계획 승인을 얻는 결과를 냈다.
연초부터 우이신설선 연장선의 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공사 착수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2031년도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향후 개통 시에는 솔밭공원역에서 북한산우이역과 방학역 구간을 1:1 비율로 운영하게 된다.
또 연장선 개통 이후 우이신설선은 환승역 5개를 보유한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환승역은 신설동역(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3개소지만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 2개소가 추가된다. 주요 중전철 노선과 연계성도 높아지며 사업 완료 시 경전철 부재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본계획 승인 단계가 완료된 만큼 기본·실시설계 등 착공 전 사전 단계도 연내 조속히 실시해 우이신설선 연장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본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교통수요 예측 시행 등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지역주민들이 약 1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기다려 온 숙원인 만큼 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우이신설선 연장선을 통해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지축이 완성되고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조속한 착공과 사업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