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기·도박·약물운전 척결" 경찰, 2024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06:00

투자 리딩방·가상자산 사기·스미싱 등 신종 사기 대응 강화
사기방지기본법, 치안관련 1호 민생법안 지정...법안 통과 노력
사이버도박·홀덤펍 등 변종업소 척결 집중
마약사범·정신질환자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사기와 도박범죄, 약물운전 척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경찰청은 2024년 최우선 정책목표를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로 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사기범죄 근절·도박범죄 척결 ▲여성·아동범죄 가해자에 대한 예방적 제재 강화 ▲음주·난폭·약물운전 척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활용한 치안수요 탄력·집중적 경력 운용을 제시했다.

우선 서민 삶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신종 사기범죄와 도박범죄 척결을 국민체감 약속 4호와 5호로 각각 지정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후 '악성사기 근절'을 국민체감 약속 1호로 지정해 전세사기, 전화금융사기 등 7대 악성사기 범죄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기존 사기 수법에서 진화된 투자 리딩방 사기, 가상자산 사기, 스미싱 등이 증가하면서 대응 차원으로 신종 사기범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기능을 총동원해 예방, 수사, 추적·검거까지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범죄 신고 내용을 수집·분석해 사기 유형과 수법 변화를 파악한 후 범행에 사용된 전화번호·계좌를 차단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사전적 예방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순찰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기방지기본법'을 2024년 치안관련 1호 민생법안으로 지정하고 법안 통과를 위해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도박범죄의 경우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앱 등 온라인에서 도박이 활발해지면서 특히 청소년을 중심으로 사이버도박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청소년 사이버도박과 홀덤펍 등 변종업소 척결과 함께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불법 콘텐츠 사이트,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한 광고 등을 집중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관계성 범죄에 대해 피해자 보호에서 더 나아가 가해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스토킹처벌법과 가정폭력처벌법에 규정된 잠정조치와 구속영장을 적극 신청한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스토킹 가해자 전자장치 부착제도 안착을 위해 법무부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능형 CC(폐쇄회로)TV 보급을 지난해 1200대에서 1400대로 늘리고, 민간경호 지원사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음주·난폭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법률상 위험운전치사상죄 적극 의율과 함께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올해 10월 시행되는 방지장치 부착 의무화에 대한 대비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암행순찰차를 적극 운용해 단속한다. 마약사범과 정신질환자 대상으로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지난해 단행한 조직개편으로 편성된 기동순찰대(28개대, 2668명)와 형사기동대(43개대, 1335명)를 활용해 치안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발생으로 인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등 치안수요가 늘어날 경우 이들을 적극 투입하고 지역경찰 등 기존 조직과 연계를 강화한다. 지역별 우범지역에 대해서도 치안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특히 최근 정치인 피습에 따른 우려가 높은 만큼 4월에 치뤄질 총선을 앞두고 선거기간 유세장 안전 확보와 주요인사 위해 방지 등에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적극 활용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생활 주변을 파고드는 범죄와 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응역량을 높여 국민이 일상을 마음놓고 영유토록 하는 것이 민생치안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면서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2024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국민체감 약속을 중심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