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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떠난 빈자리...네이버·아프리카TV, '스트리머' 영입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2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0일 08:00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트위치가 이달 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네이버의 치지직과 아프리카TV가 인기 스트리머 영입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좋은 스트리머들이 많아질수록 생태계는 확장되고, 이용자 유입이나 광고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치지직, 아프리카TV CI [사진= 네이버, 아프리카TV]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최근 대형 스트리머 '우왁굳'을 영입했다. 치지직은 풍월량, 릴카, 양띵 등 주요 스트리머를 영입했다.

방송 플랫폼의 경쟁력은 결국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트리머(인터넷 방송인)에게 달려있는 만큼 이들의 향후 거취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영향력이 있거나 유명한 스트리머를 자사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기업들은 각종 '당근책'을 내세워 유력 스트리머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CHZZK)은 스트리머의 성장을 위해 총 50억원 상당의 창작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파트너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20억 원의 콘텐츠 제작 비용 제공, 30억원 규모의 ▲스트리머 참여 이벤트 개최 ▲굿즈 제작 지원 ▲네이버 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에 한정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루키 스트리머의 수익 배분은 65:35(치지직) ▲프로 스트리머는 구독 수익 배분 7:3/ 후원 수익 배분 75:35/ 광고 35:65 ▲파트너 스트리머는 구독 수익 배분 7:3/ 후원 수익 배분 8:2/ 광고 55:45 이다.

아프리카TV는 자사 플랫폼으로 넘어온 트위치 스트리머와 구독자에게 정보 연동과 혜택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이동할 수 있도록 '트위치 웰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가 별도 회원 가입 절차 없이 기존 아이디로 접속할 수 있도록 계정 연동을 지원한다. 아프리카TV BJ(인터넷방송 진행자)가 되면 기존 팔로어 즐겨찾기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현재 네이버 치지직은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와 연결되는 접근성을 내세우고 있다. 트위치와 거의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으로 기존 트위치 이용자에게 좀 더 친숙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프리카TV는 1440p 화질 및 24시간 CS 모니터링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e스포츠 생중계와 같은 게임 관련 동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BJ·커뮤니티도 활성화 돼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트리머 영입에 주력하는 이유는 플랫폼의 주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은 물론,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로 인기 스트리머를 영입했을 때의 효과로 시청자들이 보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기 스트리머는 라이브 스트리밍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스트리밍 시장의 활성화에 불을 붙였다고 보고 있다.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사용자 트렌드가 확실하게 전환됐고, 이에 발맞춰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 중 가장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전략은 '유명 스트리머' 영입이라고 보고 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최근 유튜브가 카카오앱을 누르고 국내 최대의 사용 앱으로 발표된 것은 시사하는 크다"며 "유튜브가 1위로 약진하면서 대세가 굳어지는 형국이므로 관련 업계는 어떻게든 국내 안방 스트리밍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대까지는 유튜브의 UI와 알고리즘에 친숙하지만, 뒤늦게 합류하고 있는 30-50대의 영상콘텐츠 소비자들은 한국형 UI와 알고리즘이 먹힐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고 치지직이나 아프리카TV는 이러한 니치마켓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도 "유튜브 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최근 영상 시장이 중요해졌다. 인기 스트리머 이탈이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스트리머가 기업의 수익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됐다"며 "스트리머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그들 자체의 형성된 팬덤이 초기 유저풀 형성에 유리하고 유명 연예인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이들 때문에 스트리머 유치를 위해 기업들이 돈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 스트리머를 통한 락인(Lock-in) 효과가 가장 간단하고 눈에 보이는 효과로, 유저풀이 형성이 돼야 협찬이 되고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스트리밍 시장은 가입자 수·클릭 수가 중요해질 것이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트래픽을 올릴려면 자극적인 콘텐츠와 인기 스트리머 영입이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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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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