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체 발전량 대비 화력발전의 비중이 여전히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발전량은 8조9092만KWh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원자력 발전량은 4333만 KWh로 전년대비 3.98% 증가했다고 중국원전협회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5일 발표했다.
화력발전량은 6조2319만KWh로 전년대비 6.47% 증가했다. 화력발전은 전체 발전량중 69.95%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석탄생산량도 전년대비 2.9% 증가한 46.6억톤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탄 수입량 역시 전년 대비 61.8% 증가한 4.7억톤을 기록했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 정점을 찍은 후 206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재생 에너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화력발전의 비중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화력발전 비중은 71.18%였으며, 2021년 71.13%를, 2022년 69.77%로 서서히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69.95%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가뭄으로 수력 부족현상이 빚어지자 중국 남서부지역에서 수력발전소 가동률이 떨어졌고,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높인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수력발전량은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수력발전량의 발전 비중은 12.81%로 전년대비 1.52%P 감소했다. 풍력발전 비중은 2022년 8.19%에서 지난해 9.08%로 증가했다. 원전 발전 비중은 4.98%에서 4.86%로 소폭 감소했으며, 태양광 발전 비중은 2.73%에서 3.30%로 증가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발전 투자액은 6700억위안이었으며 풍력발전 투자액은 3800억위안으로 태양광과 풍력 투자에만 1조500억위안(한화 약 194조원)이상을 투입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은 55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시(廣西)자치구 팡청강(防城港)원전과 산둥(山東)성 스다오완(石島灣)원전 등 2기가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발전량중 에너지원별 비중. 청색이 화력발전소의 비중. [사진=중국원전협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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