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바이든, 서안지구 폭력행사 이스라엘인 제재 행정명령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3:34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3:34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은 지난해 12월 미 국무부가 수십 명의 이스라엘인에 내린 비자발급 제한 조치 외에 금융 제재, 미국 내 재산 동결, 미국인과의 거래 중지 등 광범위한 제재를 추가한 것이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명의 이스라엘 거주민에게 금융 제재와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행위는 서안지구, 이스라엘,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미국의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이 조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별도의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민간인에 대한 폭력 종식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해야 하며 폭력 행위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이어 "미국은 2개 국가 평화안 실현과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의 안전, 안보, 존엄을 보장하는 미국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제재를 받은 이스라엘인들은 팔레스타인 차량이나 건물에 불을 지르는 폭동을 주도했거나 팔레스타인과 베두인들을 공격하거나 재산을 파괴한 혐의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 중 3명은 이미 이스라엘 당국에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 고위 관리들은 그동안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폭력 행위를 근절시킬 것을 이스라엘에 여러 번 촉구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를 직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거론했다고 한 고위 관리는 말했다.

하지만 극우 연합정부를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전쟁 종식 후의 평화 정착 계획을 세우고 팔레스타인과 공존하는 평화안을 수용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모든 위법자는 어디에서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 며 미국의 제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의 이번 조치가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중동 정책에 엇박자를 내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미국의 압박 강도를 높이고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외교적 경고라는 것이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위해 미국의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재선에 필요한 아랍계 미국인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서안지구는 가자지구 보다 훨씬 면적이 넓고 25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고 있으나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영토 분쟁의 한복판에 있는 지역이다. 1967년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세우려는 독립국가의 요충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했다. 이스라엘은 이 지역이 역사적, 종교적으로 이스라엘과 깊은 유대가 있는 곳으로 본다.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의 한 총격 현장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