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가자지구 유엔 직원들 하마스와 연계 '...난민구호기구 지원 중단 위기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07:47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08:16

이스라엘, 하마스 연계 12명 관련 美·유엔 전달
하마스 기습 공격시 납치 등 가담 밝혀져
美 등 주요 서방국 지원 중단에 2월엔 자금 고갈 위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일부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납치를 돕는 등 연계 활동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하마스 연계 활동을 벌인 UNRWA 직원들에 대한 행적을 조사한 보고서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 직원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에 가담해 이스라엘 여성을 직접 납치했다. 또 다른 직원은 이스라엘의 군인의 사체를 가자지구 하마스 근거지로 옮기는 데 도움을 줬다. 

보고서는 UNRWA 직원들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사용된 차량과 탄약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이들의 행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하마스 포로 들을 상대로 한 심문을 통해 이같은 행적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처럼 하마스와 직접적으로 연루된 행적이 확인된 UNRWA 직원 12명의 명단을 유엔에 직접 통보하기도 했다. 

유엔난민구호기구(UNRWA)가 제공하는 구호품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UNRWA의 직원 중 상당수가 하마스와 직간접으로 연루돼 있으며, 상당량의 구호품도 하마스를 위해 유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UNRWA는 1949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그동안 팔레스타인 지역의 난민 지원 활동을 담당해왔다. 현재 UNRWA의 직원은 1만3천명이고, 대부분이 팔레스타인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로 UNRWA 일부 직원의 하마스 관련 활동이 밝혀지면서, 미국 등 서방의 주요국들은 이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나섰다. 

미국이 관련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하며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했고, 영국·독일·캐나다·네덜란드·호주 등도 이에 동참했다. 

NYT에 따르면 UNRWA측은 주요 서방국들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면, 2월 말에는 재원이 모두 고갈돼 난민 구호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UNRWA의 활동이 중단되면 고초를 겪고 있는 2백만명 이상의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지원을 축소될 수 밖에 없다며 자금 지원 재개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혐의가 제기된 직원 12명 중 9명은 즉시 해고됐고,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관련 직원에 대해선 형사 기소를 포함에 모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밖에 30일 유엔 본부에서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한 미국과 독일 등 12개국 대표를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서방 주요국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부 직원들의 잘못된 행동에도 불구하고, UNRWA의 운영은 지속돼야 한다며 자금 지원 재개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