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부, 수소산업 5대 유망분야 규제혁신 본격화…"세계 1등 도약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08:00

2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 방안 발표
5대 분야 38건 규제개선 추진…25건 즉시 반영
"수소산업 육성 위해 빠른 기준 마련 가장 중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수소산업의 '세계 1등' 도약을 목표로 유망 5개 분야에 대해 총 38건의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발빠른 규제 혁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세계 수소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 수소산업 규제 선제적으로 개선…신규사업 진출 촉진 

최근 세계적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산소를 생성하는 수전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국내에서 세계 최초 청정수소 발전이 가시화하는 등 수소 생태계가 변화하는 추세다.

정부는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한 '수소산업 규제혁신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수전해 ▲수소충전소 ▲액화수소 ▲청정수소발전 ▲수소모빌리티 등 5대 핵심 분야의 현장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규제혁신 목표와 기본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01 rang@newspim.com

현장 방문과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발굴된 규제는 총 49건이다. 산업부는 이중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25건은 바로 개선하고, 13건은 실증 등을 통해 개선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먼저 수전해 분야에서는 수용 6건·검토 3건 등 총 9건의 규제를 손본다. 현재 글로벌 수전해 산업은 급속 성장하고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미비한 기준으로 인해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검사와 성능시험 등을 간소화하고 제조시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기체수소 충전소 분야에서는 5건의 규제를 수용하고 1건은 검토에 나선다. 그동안 수소차 보급을 위해 충전소를 지난해 기준 192개소에서 2030년까지 458개로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충전소 설치·운영을 제한하는 규제가 남아있어 애로를 겪어왔다. 앞으로 주민 수용성을 전제로 충전소 설치·운영 기준 합리화에 나선다.

◆ 정부 "기준 없는 분야 신속한 기준 마련 중요"

액화수소 분야에서는 수용 5건과 검토 1건 등 6건의 규제를 개선한다. 현재 산업부는 대용량 운송·저장이 가능한 액화수소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액화수소 기자재와 충전소의 안전기준 재정비를 통해 충전 인프라를 적기 구축하고, 기자재의 국산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서는 1건의 규제를 수용하고 4건은 검토한다. 암모니아 저장·운송 설비와 연료전지 발전 안전기준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정 암모니아의 해외 도입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규제혁신 주요 과제 내역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01 rang@newspim.com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용 6건과 검토 3건 등 9건의 규제를 다룬다. 현재 국내에서는 수소차 이외에도 트램·지게차·선박 등 모빌리티가 다양화되고 있지만, 기존 안전기준이 자동차에 맞춰져 있어 기술 개발과 상용화 등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산업부는 다양한 모빌리티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안전·평가기준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유망 5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갖춰나가고, 2027년 본격 가동 예정인 청정수소 발전 인프라 등을 적기에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정수소 경제를 앞당기고 신사업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준이 없는 분야에 안전을 전제로 신속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